
김혜성(26)이 또다시 가을야구 선발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36)의 부상에도 토미 에드먼(30·이상 LA 다저스)에 밀리고 말았다. 가을 야구 첫 출격 명령을 받을 수 있을까.
다저스는 9일 오전 10시 8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를 치른다. 앞선 필라델피아의 홈에서 열린 2연전은 다저스가 모두 잡았다. 이제 다저스가 1승만 더 거둔다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에드먼(2루수) 순이었다.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도중 로하스가 다쳤다. 선발 3루수로 나섰던 로하스는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알렉 봄이 친 3루 땅볼을 잡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태그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고통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다. 맥스 먼시가 대수비로 투입됐다.
다저블루는 "에드먼과 로하스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키케 에르난데스와 김혜성이 있기에 내야 뎁스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 등으로 볼 때 김혜성은 내야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 옵션으로 분류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저스 선발은 야마모토 요시노부(27)다. 이번 시즌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로 준수한 기록을 찍고 있는 에이스급 투수다. 앞선 포스트시즌에선 1경기에 나서 1승을 챙겼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6⅔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매우 좋았다.
필라델피아 선발은 애런 놀라다. 놀라는 이번 정규시즌 17경기에서 5승 10패 평균자책점 6.10으로 썩 좋지는 않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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