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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강등 그림자 드리운 울산, 신태용 감독과 두 달 만에 결별

발행:
김명석 기자
성적 부진 이유로 계약 해지 김광국 대표이사 함께 퇴진 임시 지휘봉 노상래 디렉터
울산 HD를 두 달 만에 떠나는 신태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를 두 달 만에 떠나는 신태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신태용(55) 감독과 결별했다. 지난 8월 김판곤 감독 후임으로 선임한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울산 구단은 9일 "신태용 감독과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 8월 초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이제 울산과 신태용 감독은 짧은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신 감독뿐만 아니라 성적 부진 책임으로 김광국 대표이사도 함께 물러난다.


신태용 감독이 내려놓은 임시 지휘봉은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잡는다. 울산은 오는 18일 광주FC전부터 노상래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구단 측은 "K리그에서 지도 경험이 있는 노상래 임시 감독 체제에서 기존 코치들과 소통·협업으로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겠다. 더불어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8월 김판곤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 해지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만 두 명의 사령탑과 결별하게 됐다.


앞서 울산은 지난해 7월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돌연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생긴 사령탑 공백을 김판곤 감독에게 맡겼다.


김판곤 당시 감독은 울산의 K리그1 3연패 목표는 달성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부진, 그리고 올 시즌 K리그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결국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울산은 신태용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기며 반등을 노렸다. 은퇴 후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신 감독은 이후 한국 대표팀 감독을 거쳐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지휘하다 울산의 러브콜을 받고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울산 HD를 두 달 만에 떠나는 신태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다만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에도 울산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 제주 SK전에서는 승리로 단번에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이후 울산은 다시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늪에 빠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포함 신태용 감독 체제 울산의 공식전 10경기 성적은 2승 4무 4패다.


특히 신태용 감독 부임 당시 울산은 7위로 파이널 A그룹(상위 스플릿) 진입을 넘어 ACLE 진출권까지도 목표를 잡았으나, 리그 무승이 길어지면서 현재 순위는 강등권인 10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10위는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는 순위다.


정규 라운드는 단 1경기,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 5경기 등 6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울산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린 채 강등과 잔류를 놓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울산은 신태용 감독 체제로 반등을 기대하는 대신, 신 감독과 결별 후 또 다른 변화를 주는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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