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과 맞붙는 홍명보호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 전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한국은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백승호, 이태석, 설영우, 김주성, 김민재, 조유민, 조현우가 선발 출전한다. 황희찬, 오현규, 정상빈, 김승규, 송범근, 이명재, 김문환, 이한범, 김지수, 원두재, 박진섭, 엄지성, 이동경, 옌스 카스트로프, 김진규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홍명보 감독의 예고대로 스리백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스리백을 계속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 축구가 2선 자원도 훌륭하지만, 중앙 수비수들의 능력도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비단 수비수뿐 아니라 앞에 있는 전방부터 콤팩트하게 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도 초호화 베스트11을 가동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카세미루, 마테우스 쿠냐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브라질은 2022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당시 브라질이 한국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어 두 팀은 6개월 만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다시 만났다. 이때도 한국은 네이마르, 히샬리송 등에게 실점하며 1-4로 완패했다.
한국은 브라질을 32년 전 딱 한 번 이겨봤다. 1993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다.
지난 5월 명장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 브라질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 에콰도르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최소 6위 자리를 확보해 2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한국은 21위다.
137번째 A매치 출전하는 손흥민은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손흥민이 18살인 2010년 12월 시리아와 친선경기 A대표팀 데뷔 이후 15년 만이다.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의 출전 기록(136회)을 넘었다.
손흥민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15년 동안 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홍명보) 감독님, 차범근 위원님도 항상 영광스럽게 만들어주셔서 이 태극마크의 의미를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역사를 쓸 수 있었고 15년 동안 했던 동료들, 팬들께 감사하다"며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경기, 재밌는 경기뿐 아니라 결과도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손흥민은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부문에서도 53골로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을 5골 차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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