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최다 우승국다운 막강한 라인업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삼바 군단'이 초호화 전력을 꺼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오는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해 한국을 상대로 실전 테스트를 겸할 심산이다.
한국전에서 브라질은 최정예 선수들을 내세운다. 공격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에스테방(첼시),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선다. 중원에는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카세미루(맨유)가 포진하고 수비에는 더글라스 산토스(제니트),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비티뉴(보타포구)가 출전한다. 골문은 벤투 크렙스키(알 나스르)가 지킨다.
후보도 막강하다.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조엘린톤(뉴캐슬), 루카스 베랄두(파리 생제르망) 등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브라질의 전력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이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는 유럽 최정상급 공격술H 통한다. 폭발적인 개인기와 빠른 전환 능력으로 브라질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중원도 만만치 않다. 프리미어리거 카세미루와 기마랑이스가 중원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한국 미드필더진을 상대한다. 유럽 강호 주축 센터백 마갈량이스와 밀리탕 센터백 조합도 막강하다.
브라질에 맞서는 한국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태석(오스트리아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조현우(울산HD)를 내세운다.
손흥민은 9월 6경기에서 9골 2도움을 몰아치며 쾌조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브라질전은 손흥민의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다.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을 넘어 한국의 역대 최다 출전이라는 진기록을 세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도 스리백 전술을 가동할 전망이다. 김민재, 조유민, 김주성이 호흡을 맞춘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는 2선 자원이 뛰어나지만, 중앙 수비수들의 기량 또한 어느 때보다 높다고 생각한다"며 "수비뿐 아니라 전방 압박까지 팀 전체가 콤팩트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브라질의 한국 방문은 2022년 6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서울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브라질은 네이마르, 히샬리송, 하피냐 등의 득점으로 한국을 5-1로 제압했다. 같은 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도 브라질이 4-1로 승리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역대 단 한 차례만 승리했다. 1993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것이 유일하다.
브라질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통해 안첼로티 체제 대표팀의 조직력과 전술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과 조직적인 수비로 맞서며 세계 최강 전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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