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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무릎 통증 이겨내고 金' 박혜정, 2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 "상대 아픔도 가볍게 여기지 않아"

발행:
박재호 기자
한국 역도 간판 박혜정. /사진=뉴시스
한국 역도 간판 박혜정. /사진=뉴시스

한국 역도 간판 박혜정(22·고양시청)이 부상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박혜정은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2025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6㎏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용상 158㎏·합계 283㎏을 들어 세 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박혜정은 금메달 3개를 독식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합계 기록만 메달을 주지만, 세계역도선수권은 3개 부문 모두 메달이 수여된다.


박혜정은 허리 통증을 안고도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2위는 쿠바의 마리펠릭스(인상 118㎏·용상 157㎏·합계 275㎏), 3위는 미국의 메리 타이슨-라펜(인상 115㎏·용상 154㎏·합계 269㎏)이다.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박혜정은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4년 마나마 대회에선 2위에 올랐다.


박혜정은 우승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자신 있게 노르웨이에 왔다. 하지만 허리와 무릎 통증이 심해져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채 경기를 시작했다"며 "경기 당일에도 통증이 재발해 집중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하고자 노력했다"고 적었다.


이어 "항상 시합에 나설 때 모든 선수가 나와 같은 조건에서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이번 경험 또한 큰 배움이 됐고, 앞으로 더 단단히 성장할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통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픔이 없는 건 아니다. 겉으론 괜찮아 보여도 속으로는 수없이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한다"며 "상대의 아픔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라며 함께 출전한 선수를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역도는 이번 대회에서 합계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해 합계 메달 순위 공동 5위에 올랐다. 인상과 용상, 합계 총 메달 순위는 6위(금 3개·동 3개)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박혜정의 모습. /사진=대한역도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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