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한 2025 찾아가는 전통씨름 '길거리 씨름 한 판'이 대전 서구아트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협회는 지난 11일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 행사장에서 '길거리 씨름 한 판'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약 6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가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은 다양한 문화공연과 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지역 대표 축제다.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참여해 문화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찾아가는 전통씨름 행사는 목원대학교 씨름부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시범 경기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열린 씨름 체험교실에는 총 23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현직 선수들에게 직접 기술을 배우며 전통 스포츠의 매력을 체험했다.
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열린 본격적인 '길거리 씨름 한 판' 대회에서는 남자부와 여자부 각각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돼 현장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총 31명의 참가자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이현철(성인 남자부)과 나윤서(성인 여자부)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경기복과 기념품이 제공됐으며, 우승자·준우승자·공동 3위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됐다.
대한씨름협회가 주관하는 2025 찾아가는 전통씨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민속씨름 저변 확대 사업이다. 협회는 지역 축제, 대학 축제, 전통시장, 해변 축제 등 전국 각지의 다양한 행사와 연계해 국민들이 씨름을 직접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