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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찮으신 어머니 생각났다" 홍정민, 놀부·화미 마스터스 초대 챔피언→상금 1위·다승 공동 선두 등극

발행:
김동윤 기자
홍정민이 12일 KLPGA 투어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우승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홍정민이 12일 KLPGA 투어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우승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홍정민(23·CJ)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스(총상금 12억 원)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그러면서 8주 만에 상금 랭킹 1위를 탈환하고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홍정민은 12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11언더파 205타의 서교림을 1타 차로 따돌린 값진 승리였다. 이로써 홍정민은 2025시즌 세 번째 우승을 거두며 이예원(22·메디힐), 방신실(21·KB 금융그룹)과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동시에 상금랭킹 1위(1억 2940만 원)로 올라서며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또한 이번 우승은 홍정민 개인 통산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KLPGA 역대 115번째)으로 올해 KLPGA 투어에서는 7번째 기록이다.


홍정민은 이날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5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는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연속 버디를 잡았다. 8번 홀(파4)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지만,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남은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막으며 끝내 선두 자리를 지켰다.


KLPGA에 따르면 홍정민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우승 후 다시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다. 특히 가을 골프는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정민은 지난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둔 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컷오프 등 기복 있는 성적을 보였는데, 이유가 있었다. 홍정민은 "2승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알레르기가 있었고 열감과 어지러움 때문에 한동안 힘들었다. 지금은 괜찮다"면서 "지금 컨디션은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집중만 잘한다면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상금 1위로 마무리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정민이 12일 KLPGA 투어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우승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우승 직후 홍정민은 어머니를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홍정민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입원 중이라 이번에는 혼자 출전했다. 어머니께서 정확한 병명은 밝히지 말아 달라고 하셔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난도가 높지 않은 14번 홀 보기 때 그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홍정민은 "경기 중 정신적으로 힘들 때 도움을 받지 못해 빈자리가 느껴졌다. 특히 14번 홀 보기 이후 마음이 흔들렸을 때, 늘 곁에서 잡아주시던 어머니가 안 계셔서 혼자인 느낌이 들었지만, 잘 극복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14번 홀은 안전하게 공략하려다 우측으로 실수가 나왔다. 바람이 불고 러프에서 칠 때 핀 주변 공간이 없는 데다가 조명이 어두워 그린 경사가 잘 보이지 않았다. 여러 가지로 잘 안 맞아떨어지다 보니 보기가 나왔던 것 같다.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두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홍정민은 "매 라운드 집중하면서 치기 때문에 특별한 비법은 없다. 평소 초반 라운드에서 좋은 흐름을 타면 기복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타수를 지키는 데 자신 있다"라고 웃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랭킹 4위에서 1위로 올라선 홍정민은 "더 욕심을 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경쟁해야 한다면 자신 있다. 개인적으로 샷의 기복이 별로 없는 편이라 생각해서 더 그렇다. 특히 2주 전 대회부터 성적보다는 샷감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그 부분이 생각대로 잘 맞아떨어져서 더 자신 있다. 앞으로 다승왕까진 아니어도 대회를 나갈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홍정민이 12일 KLPGA 투어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우승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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