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부터 가을에 더욱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원태인(26)이 삼성 라이온즈에 100% 확률을 안기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SSG 랜더스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상대하는 타선의 분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경기다.
삼성은 1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치른다.
이날 삼성은 앤더슨을 맞아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4위로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시작한 삼성은 1차전을 NC 다이노스에 내줬지만 2차전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준PO로 향했다.
적진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2차전에선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에서 1승 1패 이후 승리를 거둔 7팀은 예외 없이 모두 PO에 진출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에이스 원태인이 나선다. 지난해에도 한국시리즈에서 불운이 겹친 서스펜디드 게임과 이후 과정에서 부상 여파 속에 무너졌지만 이전까진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삼성의 가을 동화를 이끌었다.
이번에도 가장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오른다. 중요한 건 상대 선발이 앤더슨이라는 점이다. 앤더슨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코디 폰세(한화)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힐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투수다.
삼성전 2경기에서도 1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08, 대구에서도 7이닝 13탈삼진 1실점으로 사자 사냥꾼의 면모를 보였다.
홈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타선이 힘을 내야 한다. 특히 50홈런 중 대구에서만 32개를 몰아친 르윈 디아즈가 힘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기지찬도 이날 1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시즌 중 앤더슨과 상대 전적은 없지만 1차전 안타를 신고하고 2차전 볼넷을 얻어내는 등 감각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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