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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강 불펜이 흔들린다, '최고령 홀드왕'의 역할론 "항상 2~3이닝 던진다고 생각"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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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호근 기자
SSG 노경은이 삼성과 준PO 2차전에서 이닝을 마친 뒤 도루를 저지한 조형우를 향해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SSG 노경은이 삼성과 준PO 2차전에서 이닝을 마친 뒤 도루를 저지한 조형우를 향해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30세이브를 달성한 클로저도, 33홀드에 빛나는 무서운 샛별도 흔들렸다. 2년 연속 30홀드를 넘기며 최고령 홀드왕 자리를 지킨 노경은(41·SSG 랜더스)의 어깨가 더 무겁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SSG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믿었던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1,3차전을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에서 1승 1패 후 이긴 팀은 100% 확률(7/7)로 PO로 향했다.


SSG는 0%의 불가능에 도전한다. 선발 김광현은 우승 반지만 5개일 정도로 가을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지만 9월 이후 평균자책점(ERA) 7.06로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렇기에 SSG의 강점인 불펜의 힘을 최대한 활용해야 기적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규시즌과는 또 달랐다. 2차전에선 3-2로 앞선 세이브 상황에서 9회초 조병현이 동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3차전에선 0-3으로 끌려가던 5회에 등판한 이로운이 흔들리며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2실점하고 강판됐다.


노경은이 준PO 2차전에서 이닝을 막아내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노경은의 어깨가 더 무겁다. 김광현에게는 이닝보다는 최소 실점으로 막는 게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필승조가 5회 이전에 가동될 확률이 큰 경기다. 1차전에서 1이닝, 하루 쉬고 열린 2차전에서 2⅓이닝을 모두 실점 없이 막아낸 노경은의 멀티 이닝 소화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3차전을 앞두고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노경은은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단기전은 투수 운영 같은 건 솔직히 메이저리그도 다 뒤죽박죽이다. 전 세계 어느 시리즈도 다 똑같다"며 "언제 나갈지 모르니까 항상 1회부터 대기하고 있다. 경헌호 코치님께서도 1회부터 전부 대기하자고 해서 그렇게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멀티 이닝도 기꺼이 소화해내겠다는 입장이다. 노경은은 "(2차전) 멀티 이닝은 무조건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막강한 힘을 자랑했던 SSG의 불펜이지만 가을 들어 그 기세가 시즌 때만 못한 게 사실이다. 노경은은 가을야구에선 무엇이 중요한 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가을야구는 항상 흥분된다"며 "누가 더 평정심을 잘 지키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지우지된다는 생각이 옛날과 변함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준PO 2차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는 노경은.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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