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NEW 가을괴물'은 간절하다, "이기면 세상 다 가진 기분일 것" 대기록보다 승리 원한다 [대구 현장인터뷰]

발행:
대구=안호근 기자
SSG 고명준이 14일 삼성과 준PO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SSG 고명준이 14일 삼성과 준PO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첫 가을야구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고명준(23)이 가을만 되면 강해지는 SSG 랜더스에서 외롭게 타선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제는 활짝 웃을 결말을 원한다.


고명준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9회초 배찬승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렸다.


팀은 3-5로 결국 졌지만 고명준은 첫 포스트시즌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같은 인천 연고팀이었던 태평양 돌핀스의 김경기(57)를 소환했다. 1994년 한화와 PO 1~3차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이후 무려 31년 만에 고명준이 똑같은 대업을 이뤘다.


14일 준PO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고명준은 "당연히 손맛이 좋은데 그 전 타석에서 쳤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게 조금 아쉽다."며 "팀이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팀이 이기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물론 홈런은 쳐도 좋지만 그래도 팀이 이겼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축하는 다들 많이 해주셨다. 동기들도 많이 축하 해줬다"고 전했다.


고명준은 이날도 5번 타자 1루수로 나선다. 올 시즌 후라도를 상대로도 강했다. 타율 0.364(11타후 4안타) 2홈런 3타점, OPS 1.273을 기록했다. 역대 최초 포스트시즌 데뷔 후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에도 도전한다.


고명준(오른쪽)이 13일 준PO 3차전 9회초 배찬승에게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핵심 타자들의 부진으로 고명준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고명준은 후라도 상대법에 대해 "항상 타석에서 생각이 많으면 투수한테 진다고 생각을 한다"며 "초구부터 제 공이 오면 과감하게 그냥 스윙 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누군가에겐 부담감과 긴장으로 가득찰 수 있지만 고명준에게 가을야구는 흥미롭기만 하다. "저는 재미있다. 가을야구하기 전부터도 저는 긴장하기 보다는 '어떤 느낌일까'하는 기대감과 설렘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팀은 웃지 못했다. 3위로 선착한 준PO에서 1차전 패배를 떠안았고 2차전 고명준의 홈런 등에 힘입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차전 다시 패했다. 1승 1패에서 패배를 떠안은 팀의 PO행 확률은 0%(0/7)였다.


벼랑 끝에 몰렸지만 고명준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분위기가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다"며 "야구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오늘 이기고 인천 가서 또 이길 수도 있다.오늘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홈런보다는 팀 승리다. "오늘 홈런 쳐서 이기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것 같다"며 "제가 홈런을 못 치더라도 오늘은 무조건 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준PO 3차전 홈런을 날린 고명준(가운데)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영화 '굿뉴스' 배우들의 기대되는 시너지
'싱어게인, 네번째 무대'
투어스, 새로운 비주얼로 컴백
김우빈 '눈부신 비주얼'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김혜윤 'AAA 2025' 인기상 女배우 예선 투표 1위[AAA2025]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홍명보호, 파라과이에 2-0 승리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