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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사과' 신태용 감독 "변명하지 않겠다, 제 책임이다"... 떠나면서 울산 걱정 "1부 떠나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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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신태용 감독. /사진=뉴시스
신태용 감독. /사진=뉴시스

울산 HD에서 물러난 신태용(55) 감독이 울산 서포터스에게 사과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처용전사 여러분, 울산 팬 여러분, 죄송하다. 기대를 많이 하셨을 텐데, 울산의 반전을 이끌지 못했다. 제 잘못이고, 제 불찰이다. 감독으로서 역할을 다 해내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제 패착이 가장 크다. 이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울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만은 알아주셨으면 한다. 모든 것을 걸고 한다고 했으나,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다른 변명은 하지 않겠다. 제 책임이다"라고 고개 숙였다.


울산은 지난해까지 K리그1 3연패로 승승장구하며 새 왕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견고했던 그 성이 올해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리그 성적이 떨어지자 울산은 지난 8월 김판곤 감독을 경질한 뒤 소방수로 신태용 감독을 데려왔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13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신태용 감독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제주 SK와 데뷔전 승리(1-0) 후 리그 7경기 동안 3무 4패에 그쳤다. 김판곤 전 감독에 비해 전혀 나아지지 않은 성적표다. 울산은 승점 37(9승10무13패)로 강등권인 10위까지 쳐졌고, 결국 지난 9일 신태용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갑작스러운 경질 이후 에도신태용 감독과 고참 선수들의 불화설이 도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관중석을 메운 팬들. /사진=울산HD 제공

신태용 감독은 "비록 좋지 않게 떠나지만, 웃으면서 떠나지 못하지만, 이렇게 떠나더라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처용전사 여러분, 울산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는 울산에서 모든 팬들의 진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홈에서나 원정에서나, 여러분들의 눈빛과 함성을 느꼈다. 정말 많은 분이 경기장에 찾아오셔서 저를 응원해 주셨다. 저에게는 큰 감동이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울산의 일원이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울산은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 감독대행 체제로 오는 18일 광주와 K리그1 3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저는 울산을 떠났다. 하지만 울산이 1부 리그를 떠나서는 안 된다"며 "처용전사와 팬 여러분이 울산을 가장 뜨겁게 응원을 해줘야 할 때인 것 같다. 울산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해 팀의 자존심을 지켜달라. 저도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긴 글을 마쳤다.


울산 HD를 두 달 만에 떠나는 신태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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