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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6실점 와르르' 1경기 최다 실점 '하필' 가을야구 첫 경기에 나오다니... 그래도 '이글스 오빠'가 패전 지웠다 [PO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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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동윤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운데)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운데)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운데)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믿었던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무너졌다. 정규시즌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1경기 최다 실점 이 가을야구 첫 경기에 드러났다.


폰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


올해 KBO 리그에 처음 입성한 폰세는 정규시즌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MVP급 포스를 풍겼다. 한 경기 최다 실점도 6월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5이닝 5실점이었다. 하지만 이날의 폰세는 평소답지 못했다.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뿌렸으나, 경기 초반 제구가 아쉬웠다. 총 105개의 공(직구 55구, 체인지업 19구, 커브 17구, 슬라이더 14구)을 던져 6회까지 버티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것이 위안이었다.


1회부터 삼진 2개를 솎아낸 폰세는 2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2회초 선두타자 디아즈가 중전 안타, 김영웅이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재현이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렸고,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까지 나오며 삼성이 3-0으로 앞서갔다.


삼성 3번타자 구자욱이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 플레이오프 1차전 3회초 무사 1,3루에서 폰세의 투구인벌일 길자 신경전이 벌어졌다. 박기택 구심의 두 선수에 대한 경고, 양팀 감독의 그라운드 출동 등 신경전이 길어졌다.

한화 타선은 2회말 5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득점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폰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김지찬과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고, 구자욱 타석에서는 피치 클락과 관련한 신경전에 휘말렸다. 폰세는 주어진 피치 클락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려 했으나, 구자욱과 삼성 측은 고의적인 시간 지연이라 항의했다. 박기택 주심이 이를 받아들여 폰세에게 주의를 주면서 어렵사리 경기가 재개됐다.


이후 구자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을 올렸고, 김성윤의 2루 도루, 김영웅의 몬스터월 직격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5-5 동점이 됐다. 이날따라 폰세의 제구는 정교하지 못했다. 4회초 선두타자 김태훈에게는 한가운데 실투를 던져, 몬스터월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맞았다. 비거리 120m.


이후 안정감을 찾은 것이 다행이었다. 스트라이크 존 낮게 걸치는 직구와 체인지업이 잘 먹혀들면서 강민호, 류지혁, 김지찬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 좌타자 김성윤, 구자욱을 상대로는 바깥쪽 승부를 가져가면서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디아즈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포수 최재훈도 폰세의 이닝 소화에 도움이 됐다. 6회 선두타자 김영웅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재훈은 이재현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재현을 상대로 바깥쪽 낮게 탄착군을 집중시키며 끝내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태훈마저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폰세는 6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다행히 패전 투수가 되는 건 피했다. 오히려 승리 투수 조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6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글스 오빠' 손아섭이 바뀐 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중앙 담장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리베라토의 우전 안타에 채은성의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화가 단숨에 8-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초 마운드에 문동주를 올리면서 1차전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 6번타자 이재현이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 플레이오프 1차전 2회초 무사 2,3루에서 폰세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로 출루한 후 강민호 희생플라이에 득점까지 성공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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