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가까스로 최하위를 피했던 서울 GS칼텍스가 개막전부터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화성 IBK기업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1, 23-25, 25-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GS칼텍스는 개막전부터 우승 후보 중 하나인 IBK기업은행을 잡아내며 올 시즌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3시즌 연속 GS칼텍스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양 팀 최다인 29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는 블로킹 2개 포함 14득점했고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도코쿠 또한 1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에선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4득점, 미들 블로커 이주아와 최정민이 블로킹 6개와 3개씩을 잡아내며 17득점, 16득점으로 폭발력을 보였지만 많은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기업은행은 공격 성공률에서도 39.73%로 GS칼텍스(38.19%)로 근소하게 앞섰고 블로킹에서도 11-8로 우위를 점했지만 GS칼텍스가 14개의 범실을 기록한 반면 기업은행은 배가 넘는 30개를 범해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1세트 중반까지 10-10으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GS칼텍스는 권민지의 2연속 득점과 실바의 득점, 상대의 실책을 틈타 4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로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GS칼텍스는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연속 실책에 힘입어 23-20으로 이겼고 어렵지 않게 2점을 보태 2세트까지 챙겼다.
3세트 기업은행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며 한 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4세트 15-1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실바의 득점과 최유림의 블로킹 등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상대 범실이 나왔고 레이나의 연속 득점으로 22-19를 만든 GS칼텍스는 리드를 지켜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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