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7·성남시청)이 역전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최민정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399로 가장 먼저 들어왔다. 함께 출전한 김길리(성남시청)는 6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 레이스가 펼쳐졌다. 주특기인 아웃코스로 추월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여자 계주 금메달을 땄던 최민정은 올 시즌 개인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 1000m, 3000m 계주, 혼성 계주 은메달로 총 4개 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주 종목인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현지 교민분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많은 힘이 됐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3, 4차 대회와 올림픽까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민정과 김길리, 임종언(노원고), 황대헌(강원도청)이 나선 혼성 계주 결선에선 2분38초004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캐나다, 동메달은 폴란드다.
한편 캐나다에서 1, 2차 대회를 마친 월드투어는 다음 달 20일부터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3차 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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