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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명 PS 데뷔' 한화 왜 5회부터 2진급 줄줄이 넣었나, 김경문 감독 "지고 있길래 안 뛰던 선수 넣으려"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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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하루에만 8명의 선수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한화 이글스는 왜 경기 중반부터 백업 선수들을 투입했을까.


한화는 19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3-7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 타격전 끝에 9-8로 이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첫 경기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가 예상치 못하게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의 활약 속에 이긴 한화. 하지만 2차전마저 2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흔들렸다. 주무기인 스위퍼 대신 패스트볼 승부를 펼쳤고, 삼성 타자들에게 공략당하고 말았다.


1-0으로 앞서던 3회말 와이스는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준 후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구자욱의 2루 땅볼로 동점을 허용한 와이스는 디아즈의 1타점 2루타와 김영우의 2타점 적시타로 인해 3회에만 4점을 내줬다. 이어 디아즈에게 4회에도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더 허용했는데, 구자욱의 주루사가 없었다면 더 점수를 줄 수도 있었다.


결국 5회초 수비에서 한화는 와이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런데 포수도 최재훈에서 이재원으로 교체했다. 와이스의 뒤를 이어 올라온 조동욱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곧바로 특급루키 정우주를 올려 진화에 나섰다. 이후로도 한화는 황준서-주현상-박상원-한승혁-엄상백 등이 줄줄이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화 정우주가 19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회 역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야수 쪽에서도 교체가 이뤄졌다. 7회말에는 황영묵과 이도윤, 권광민이 3연속 대타로 출전했고, 다음 이닝 수비에서도 포수 허인서가 마스크를 썼다. 침묵하던 한화는 9회말 노시환의 솔로포와 허인서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따라갔으나 결국 추격에 그쳤다.


이날 한화는 와이스를 제외하고도 무려 8명의 선수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투수진에서는 조동욱과 정우주, 황준서, 주현상, 한승혁이, 야수진에서도 황영묵과 허인서, 권광민이 첫 출전에 나섰다. 물론 한화가 7년 만에 가을야구에 올랐기 때문에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많은 건 맞지만, 한 경기에 이렇게 많은 선수가 나오는 것도 이례적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가 지고 있었다. 앞으로도 포수나 다른 선수들도 1점 차면 더 타이트해지지 않나. 경기 감각이 없다가 시합을 나가면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 지고 있길래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좀 더 기용하려고 노력했다"며 교체 이유에 대해 밝혔다.


홈에서 1승 1패를 한 한화는 이제 대구로 넘어가 3, 4차전을 치른다. 올해 류현진은 정규시즌 26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 139⅓이닝 122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 상대 전적은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한화 류현진(가운데).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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