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2·강원특별자치도청)가 전국체전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다시 한번 대회 MVP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황선우는 20일 오후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3초 92로 결승선을 터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앞서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는 1경기에서 이호준(제주시청)이 1분 49초 51로 가장 좋은 기록을 선보이며 통과했고, 황선우는 1분 50초 53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는 주종목임을 자랑하듯 엄청난 페이스로 달려나갔다. 결승전이 가까워질 수록 페이스를 끌어올린 그는 2위 이호준과 무려 4초에 가까운 격차를 보여주면서 여유있게 결승점에 들어왔다.
황선우의 해당 기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1분 44초 40)을 넘어 쑨양(중국)이 2017년 세운 아시아 기록(1분 44초 39)도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황선우는 전국체전에서 역사를 쓰고 있는 선수다. 2021년 5관왕을 시작으로 2022년 4관왕, 2023년 5관왕을 차지하며 3년 연속 전국체전 MVP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자유형 200m, 계영 400m, 계영 800m, 자유형 100m에 이어 혼계영 400m까지 우승하며 또다시 5관왕에 올랐지만, 대회 MVP는 양궁의 임시현(한국체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앞서 열린 남자 일반부 배영 100m 결승에서는 제주 대표로 출전한 이주호(30·서귀포시청)가 53초 3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본인이 세운 대회 기록(53초 81)을 경신한 그는 아쉽게 0.03초 차이로 2022년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53초 32)을 깨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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