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팀리거' 조예은(23·SK렌터카)이 PPQ 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했다. 팀리거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역대 최고 성적을 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예은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LPBA PPQ라운드에서 이지연2를 24-16(26이닝)으로 꺾고 PQ(2차예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조예은은 이지연2를 상대로 5-3으로 앞서던 9이닝째 4점을 올리며 9-3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12이닝째 3점을 올려 12-4로 리드를 이어갔다. 조예은은 14이닝부터 2-2-2 연속 득점을 앞세워 18-7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이지연2도 점수를 올리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조예은은 21-16으로 앞서던 26이닝째 3점을 더하며 쐐기를 박았다. 조예은은 24-16(26이닝)로 이지연2를 제쳤다.
지난 시즌부터 SK렌터카 다이렉트 소속으로 팀리그에서 뛰고 있는 조예은이지만 복식은 물론이고 단식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성적은 32강이 최고였다.
올 시즌 팀리그에선 18경기에 나서 승률 50%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그렸지만 개인 대회에선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PPQ 라운드를 손쉽게 통과한 만큼 이번엔 역대 최고인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열리는 PQ라운드에선 박예원과 격돌한다.
또 다른 20대 팀리거 용현지(24·웰컴저축은행)는 정수현을 18-17(28이닝) 1점차로, N.응우옌(26·에스와이·베트남)은 김성은을 22-8(31이닝)로 이겼다.
5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PPQ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용현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접전 끝에 간신히 PPQ라운드를 통과했다. 경기 초반 용현지가 앞서 나갔지만, 정수현이 6-9로 뒤지던 상황에서 15이닝부터 2-2-1-1-2 연속 득점으로 14-11로 뒤집었다. 하지만 용현지도 19이닝째 4점을 치며 15-14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22이닝째 3점을 더해 18-14로 리드를 잡았다. 정수현이 막판 3연속 득점을 성공하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용현지가 18-17(28이닝)로 승리했다.
N.응우옌은 김성은을 상대로 22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22-8(31이닝)로 승리했다. 이외에도 김도경(25)은 박혜린을 25-6(26이닝)으로 돌려세웠다. 전애린(26)은 이재현을 22-12(28이닝)로, 박예원(25)은 위카르 하얏트를 25-12(22이닝)로 제압하는 등 20대 선수들이 나란히 PPQ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회 2일차인 2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LPBA PQ라운드가 진행되며, PQ라운드에 통과한 선수들은 오후 4시 25분부터 LPBA 64강전에 나선다. LPBA 64강전부터는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김상아(하림) 차유람(휴온스) 등 시드를 받은 LPBA 강호들이 본격적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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