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KBO 리그 흥행을 주도한 두 팀이 가을야구에서 만나자, 연일 만원 사례를 이루고 있다. 푸른색과 주황색으로 대구가 물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3차전(PO·5전 3선승제)의 2만 368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이날 만원관중이 들어차면서 올해 포스트시즌 9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3경기)가 모두 매진됐고, 누적 관중은 19만 6900명이 됐다.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 행진은 30경기까지 기록됐고, 2024년 1차전 이후 플레이오프 7게임 연속 만원관중도 함께 달성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가을야구 5경기도 모두 매진됐다.
두 팀은 올해 엄청난 관중 동원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96.3%에 달하는 좌석 점유율로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164만 174명)을 새로 세웠다. 한화 역시 신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후 무려 좌석 점유율 99.26%로 거의 매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1, 2차전은 무려 7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가을야구였다. 이에 두 경기 모두 1만 6750석이 팔려나갔다. 비로 인해 일정이 하루씩 밀렸음에도 한화생명 볼파크에는 팬들이 가득 차 이번 가을야구의 인기를 증명케 했다.
홈팀 삼성은 1, 2차전과 마찬가지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이에 맞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유격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앞선 경기들과 달리 유격수에 이도윤, 우익수에 최인호가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류현진.
대전에서 열린 1차전은 한화가 9-8로, 2차전은 삼성이 7-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1차전에서 한화는 정규시즌 17승과 1.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에이스 코디 폰세를 투입했지만,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그나마 6회 손아섭의 1타점 2루타와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역전에 성공,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도 한화는 16승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여유 있게 앞서나갔고, 9회말 2점을 내줬지만 승부에 영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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