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29)가 후반 막판 투입돼 바이에른 뮌헨의 완승에 기여했다.
뮌헨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벨기에)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리그 페이즈 3연승(9점)을 달린 뮌헨은 36개팀 중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어 다득점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
한국에서 A매치 10월 2연전(브라질·파라과이)을 마치고 돌아간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36분 투입돼 추가 시간까지 약 11분을 소화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대신 요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센터백 라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레나르트 칼. 마이클 올리세, 루이스 디아스가 위치했다. 중원은 조슈아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형성했다. 포백은 하파엘 게헤이루, 타,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뮌헨이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진영 가운데서 볼을 잡은 칼이 수비수를 제친 뒤 드리블 돌파해 아크서클 부근에서 강하게 왼발로 차 골망을 갈랐다.
뮌헨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0분 아크서클 뒤에서 파블로비치가 올리세의 횡패스를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얼마 안 가 해리 케인의 발끝에서 뮌헨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전반 14분 라이머가 페널티 박스 왼편으로 파고들어 문전으로 패스를 찔렀다. 이어 케인이 가볍게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케인은 8경기 연속골이자 UCL 5호골을 기록했다.
뮌헨은 디아스의 골이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골 폭격은 계속됐다. 전반 34분 디아스가 박스 왼편에서 강하게 오른발로 슈팅했다. 볼은 골대 상단을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전반은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한 뮌헨이 3-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전반을 속수무책으로 당한 브뤼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 공격수 카를로스 포르브스와 오른쪽 풀백 키리아니 사베를 빼고 수비수인 휴고 시케, 조르네 스필리어스를 투입했다.
후반 초반 뮌헨은 수비를 강화한 브뤼헤의 골문을 전반처럼 쉽게 뚫지 못했다. 후반 13분 케인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각을 좁힌 브뤼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18분 문전에서 때린 논스톱 슈팅도 수비가 막아냈다.
승리를 확신한 뮌헨은 한꺼번에 선수 3명을 바꾸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후반 24분 케인, 칼, 게헤이루를 빼고 니콜라스 잭슨, 레온 고레츠카, 톰 비쇼프를 투입했다.
두들기던 뮌헨이 드디어 후반 첫 골을 넣었다. 후반 34분 라이머가 문전에서 때린 슛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잭슨이 밀어 넣었다.
후반 36분 우파메카노가 빠지고 드디어 김민재가 투입됐다. 김민재는 남은 시간 뮌헨의 최후방을 안정적으로 막으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마마두 디아콘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경기는 뮌헨의 4-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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