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26·LA 다저스)이 대망의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9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2025 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올 시는 5승 4패 평균자책점 2.35를 마크한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일단 제외된 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에 맞서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보 비셋(2루수), 알레한드로 커크(포수), 달튼 바쇼(중견수), 어니 클레멘트(3루수), 마일스 스트로(우익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우완 트레이 예세비지였다. 예시비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이번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다저스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6인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다저스의 유틸리티맨 김혜성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MLB.com 공식 SNS는 태극기를 배경으로 위엄을 자랑하는 김혜성의 얼굴을 공개했다. 아울러 가족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 알렉스 베시아를 대신해 우완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엔트리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2001년 김병현, 2009년 박찬호, 2018년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 2020년 최지만에 이어 MLB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역대 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들 5명 중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가진 건 김병현 1명뿐. 만약 다저스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토론토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혜성은 두 번째로 우승 반지를 품에 안는 주인공이 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 7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2루타 6개, 3루타 1개, 17타점 19득점, 7볼넷 2삼진,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출루율+장타율) 0.699의 성적을 거뒀다.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이어 월드시리즈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전 경기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만 대주자와 대수비 역할로 한정되면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월드시리즈 1차전 전까지 1경기만 소화했다.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DS 4차전에서 연장 11회 대주자로 교체 출장, 결승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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