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손흥민 AC밀란행' 이탈리아 얼마나 급하면... '韓 국대'에게 직접 물었다 "SON 이적하나요"

발행:
박건도 기자

손흥민이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프로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를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이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프로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를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탈리아 현지는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AC밀란 이적설에 진심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KRC헹크)에게 깜짝 손흥민 이적 가능성을 물어볼 정도다.


이탈리아 매체 '밀란뉴스'는 24일(한국시간) 오현규와 단독 인터뷰를 공개하며 "손흥민이 이번 겨울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현규는 "손흥민은 AC밀란 수준을 맞출 수 있다. 이적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현규는 "손흥민의 AC밀란 임대 이적설은 들었다"며 "손흥민의 실력은 여전히 엄청나다. AC밀란 또는 다른 빅클럽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휴식기에 알아서 결정할 것 같다"고 답했다.


오현규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쿠웨이트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밀란뉴스'는 "손흥민이 여전히 최고 무대에서 통할 실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가 현지에서도 많다"며 "전 토트넘 선수이자 한국 대표팀 동료가 직접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적설의 무게가 더 커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오현규의 발언을 기점으로 손흥민의 AC밀란행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이적설의 배경에는 구체적인 계약 조항도 존재한다. 축구 전문 매체 '월드 사커 토크'는 지난 22일 영국 '더 선'을 인용해 "손흥민은 MLS 휴식기 동안 유럽 빅클럽으로 단기 임대될 수 있다"고 알렸다.


더불어 매체는 "손흥민의 계약서에는 일명 '베컴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이는 리그 비시즌 동안 유럽 클럽으로 임대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LA갤럭시 소속 시절 AC밀란에서 뛰었던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 선'은 "AC밀란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에게 올겨울 단기 임대를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MLS 시즌이 끝난 뒤 유럽 리그를 잠시 누빌 수 있다. MLS 시즌은 12월에 종료되며, 조항이 발동될 경우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5월 사이 유럽 팀에서 잠시 뛸 수 있다. 매체는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에게 유럽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KRC헹크)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 경기에서 득점 후 왼쪽 무릎을 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지난달 미국 유타주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에서 득점 후 포효하는 손흥민. /사진=로스앤젤레스FC(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은 올여름 LAFC로 이적한 이후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증명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트랜스퍼피드'는 "AC밀란이 손흥민의 유럽 복귀 조항을 활용할 수 있는 구단으로 꼽힌다"며 "AC밀란은 손흥민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관심도가 여전히 뜨겁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MLS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완벽한 영입이라 불릴 만하다. 그가 MLS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은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미친 효과와 견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만약 완벽한 이적이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FC행이 그중 하나"라고 표현하며 그의 적응력과 경기력을 극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공식 채널이 공개한 2025 MLS 신인상 후보. 최종 후보 3인에 든 손흥민(오른쪽 위). /사진=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니스 부앙가(왼쪽)와 손흥민이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프로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전 선제골 후 함께 달려가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은 지난달 MLS 정규리그 세인트루이스전과 콜로라도 래피즈전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중계진들도 그의 경기 운영 능력에 감탄했다. 해설가 맥스 브레토스는 "손흥민은 도착 사흘 만에 경기에 출전했고, 인조잔디 원정에서도 90분을 소화했다"며 "모든 경기에서 마치 팀에 오래 있었던 선수처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BBC'는 또 "손흥민은 이제 LA 한인 사회의 상징적 존재가 됐다"며 "카를로스 벨라가 멕시코계 팬을 대표했다면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의 한국 커뮤니티를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이러한 맥락 속에서 손흥민의 단기 임대 가능성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셈프레 밀란'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MLS로 떠난 손흥민은 여전히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을 만한 선수다. 과거 베컴이 그랬듯, 이번에는 손흥민이 그 길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니스 부앙가(왼쪽)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프로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전에서 득점한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오른쪽)이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트와이스 '언제나 예쁨이 뿜뿜!'
이번엔 아시아로,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 공개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제로베이스원 '일본 콘서트도 파이팅!'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또다시 운명의 시간..뉴진스와 민희진, 오케이?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김혜성 꿈의 무대' 다저스-토론토 월드시리즈 격돌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