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글로벌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중계 영역을 넓힌다.
UFC는 29일(한국시간) 파라마운트 산하 스카이댄스 파라마운트와 7년간의 다지역 파트너십 확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파라마운트는 2026년부터 라틴아메리카와 호주 지역의 UFC 미디어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합의는 지난 8월 발표된 7년 미디어 권리 계약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2026년부터 미국 내 UFC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고 이번 확장을 통해 중계 범위를 남미와 오세아니아로 넓히게 됐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파라마운트와의 파트너십은 이미 놀라운 수준이었지만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이제 파라마운트가 라틴아메리카와 호주 같은 새로운 지역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들은 매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향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어 "파라마운트와 협업을 이어가며 전 세계의 새로운 세대 재능을 발굴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의 직접 소비자 부문(DTC) 의장 신디 홀랜드는 "UFC 프로그램을 글로벌 차원에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파라마운트의 최우선 과제"라며 "모든 파라마운트+ 구독자에게 UFC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전 세계의 열정적인 팬들에게 더 넓은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 확장으로 브라질을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팬들은 추가 비용 없이 파라마운트+를 통해 UFC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13개의 넘버드 대회와 30개의 파이트 나이트를 포함해 연간 40개 이상의 이벤트를 독점 제공한다. UFC는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 파라마운트+가 주요 시청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에서도 파라마운트+가 UFC 공식 중계 플랫폼으로 나선다. 현지 스트리밍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파라마운트+는 모든 넘버드 대회와 파이트 나이트를 포함한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파라마운트는 이를 통해 실시간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구독자들에게 차별화된 스포츠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라마운트가 고품질 TV 드라마, 블록버스터 영화, 인기 리얼리티 쇼, 아동 프로그램 등 기존 콘텐츠 라인업에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스포츠 프랜차이즈를 추가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UFC와 파라마운트는 향후 몇 주 내 미국, 라틴아메리카, 호주에서 중계될 첫 UFC 이벤트 일정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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