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공식 극찬 "안세영은 가장 강력한 존재"...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새역사 정조준

발행:
박건도 기자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슈퍼500)'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안세영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단식 결승전에서 연타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슈퍼500)'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안세영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단식 결승전에서 연타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안세영(23·삼성생명)을 세계 최강으로 인정했다. 세계 2위와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선보인 안세영의 퍼포먼스에 놀랐다.


안세영은 2025 요넥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42분 만에 2-0(21-13, 21-7)으로 완파하며 통산 세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을 두고 BWF 공식 채널은 28일(한국시간) "안세영이 2025년 아홉 번째 우승을 거두며 모모타 켄도(일본)의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에 근접했다"며 "월드투어 시대 최초로 프랑스오픈 3회 우승을 달성한 여자 단식 선수"라고 밝혔다.


글라즈 아레나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초반부터 왕즈이를 몰아붙이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BWF에 따르면 경기 후 안세영은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런 순간에는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라며 웃었다.


그는 이어 "저는 왕즈이보다 조금 어리고 회복도 빠르다. 항상 준비하면서 실수 없이 뛰려고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렸다. 코너 샷을 정확하게 해야 했다"라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슈퍼500)'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안세영이 카루파테반 레차나(말레이시아)와의 단식 32강전에서 능숙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안세영이 지난달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32강 카루파테반 레차나(말레이시아·37위)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파죽지세다. 올 시즌 9관왕에 오른 안세영에 대해 BWF는 "안세영은 2025년 슈퍼 750 대회 6개 중 5개를 석권했다. 유일하게 놓친 타이틀은 싱가포르 오픈뿐"이라며 "그는 지금 배드민턴계에서 가장 강력한 선수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세영은 지난 26일 프랑스 세송 세비녜 글라즈 아레나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2025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다시 한번 제압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단 42분 만에 승부를 끝낸 안세영은 세계 랭킹 1위다운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 시즌 9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프랑스오픈 2연패,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동시에 이뤘다. 불과 일주일 전 덴마크오픈 결승에서도 같은 상대 왕즈이를 2-0(21-5, 24-22)으로 꺾은 데 이어 다시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32강 카루파테반 레차나(말레이시아·37위)와 경기가 끝난 뒤 안세영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 차례 결승 모두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덴마크오픈에서는 21-5, 24-22, 프랑스오픈에서는 21-13, 21-7로 마무리됐다. 왕즈이는 안세영에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이 상대 전적에서 15승째를 거뒀다.


1세트 초반 잠시 4-6으로 뒤졌지만 곧바로 리듬을 되찾은 안세영은 정교한 수비와 빠른 네트 플레이로 6-6을 만든 뒤 21-13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더욱 일방적이었다. 초반 5-0으로 달아난 뒤 13-3까지 격차를 벌리며 21-7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오픈(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일본오픈(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덴마크오픈(슈퍼 750)에 이어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BWF가 극찬했듯 안세영은 이제 단일 시즌 11회 우승이라는 역대 기록에 단 두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세계 1위는 안세영은 여전히 무너질 기미가 없는 절대 강자로 배드민턴 새역사를 쓸 기세다.


지난달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32강 카루파테반 레차나(말레이시아·37위)와 경기 중 스매시 공격을 펼치는 안세영. /사진=김진경 대기자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정일우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사랑해 주세요'
쌀쌀한 날씨에 찾아온 여름 사랑이야기 '마지막 썸머'
지난 해 청룡영화상 수상자들의 핸드프린팅
BTS 뷔 '눈빛에 심쿵!'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불꽃야구' vs '최강야구'..화해할 생각 없다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김혜성 꿈의 무대' 다저스-토론토 MLB 월드시리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