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우승 확률 0%'라고? 한화에도 믿고 있는 '무패 기록' 있다 [KS3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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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동윤 기자
한화 팬들이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득 채우고 팬들을 응원 중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팬들이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득 채우고 팬들을 응원 중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 대 삼성 라이온즈전이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렸다. 한화가 삼성에 11-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한화 폰세가 MVP 수상 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벼랑 끝 위기에 놓인 한화 이글스가 홈에서 반전을 노린다. 그 선봉에는 리그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선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상황이 매우 불리하다. 한화는 잠실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믿었던 토종 원투펀치 문동주, 류현진이 차례로 무너졌기에 더욱 뼈아팠다.


통계만 따지면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0%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연승으로 시작한 팀은 21개 팀이었다. 그들 중 19개 팀이 최종 우승까지 해냈다. 확률은 90.5%. 나머지 9.5%, 열세를 뒤집은 사례가 두 차례 있었는데,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2013년 삼성 라이온즈다.


2007년 당시 김성근 감독이 이끌던 SK는 김경문 감독의 두산에 2경기 모두 내줬으나, 내리 4경기를 잡아냈다. 2013년 류중일 감독의 삼성 역시 김진욱 감독의 두산에 2경기를 내줬지만, 3차전을 잡고 5차전부터 7차전까지 내리 3연승을 달리면서 왕조를 이어갔다.


이 두 번의 사례에서도 하위 팀이 뒤집은 경우는 없었다. 2007년 SK와 2013년 삼성 모두 정규시즌 1위 팀이었고, 두산은 2007년 2위, 2013년 4위로 끝내 업셋은 하지 못했다.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 대 삼성 라이온즈전이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렸다. 한화가 삼성에 11-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한화 폰세가 MVP 수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하지만 한화도 내세울 만한 무패의 기록이 있다. 바로 이날 선발 중책을 맡은 폰세의 압도적 홈 승률이다. 올해 폰세는 정규시즌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부문 1위로 KBO 최초 외국인 투수 4관왕에 올랐다.


특히 홈 경기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0.89로 경이적인 무패 행진을 달렸다. 기분 좋은 기록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폰세는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4회 만에 6실점(5자책)하며 무너졌는데, 꿋꿋하게 6회까지 버텨내고 폭발적인 타격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PO 5차전에서는 우리가 알던 그 폰세로 돌아와, 5이닝 2볼넷 9탈삼진 1실점(0자책)을 기록하면서 본인의 힘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00%만큼은 아니지만, 또 하나 든든한 기록이 있다. 바로 올 시즌 한화의 홈 승률. 올해 한화는 좌석 점유율 99.26%에 달하는 압도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정규시즌 44승 2무 27패, 승률 0.620을 마크했다.


만약 폰세가 이 경기를 잡는다면 4차전에서도 1선발급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해 한화는 단숨에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 와이스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178⅔이닝 207탈삼진을 기록했고, LG에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강했다. 대전에서도 16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57로 강해 별명이 아예 '대전 예수'다.


관건은 타선이 얼마나 폰세에게 득점 지원을 해주느냐다. 한화 타선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을 보여왔지만, LG 불펜에는 좀처럼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일단 선발부터 무너트리는 것이 급선무다. LG 손주영(27)은 정규시즌 30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 153이닝 132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 상대로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강해 만만치 않은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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