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5차전 필승 각오를 보였다. 미출전 선수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제외한 인원이 총출동한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전날(30일) 4차전에서 한화는 올해 들어 가장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7⅔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무실점 호투를 했으나, 불펜 투수들이 9회에만 6실점 하는 등 무너진 끝에 4-7로 역전패 했다. 2승 2패 동률을 이룰 수 있는 경기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1승 3패로 벼랑 끝 위기에 놓였으나, 5차전 선발 라인업도 크게 바뀌진 않았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문동주.
한국시리즈에서는 교체로만 출전했던 이원석이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이원석은 선발 출전한 플레이오프 5차전을 비롯해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7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다가 전날 처음으로 안타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129경기 타율 0.203(212타수 43안타) 4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82.
한화는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를 선발 출격시켜 시리즈 판도를 뒤흔들고자 한다. 프로 4년 차인 문동주는 올해 정규시즌 24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LG 상대로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로 좋지 않았는데,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류현진도 출전 대기한다. 류현진은 올해 LG에 4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매우 강했다. LG 상대 통산 정규시즌 전적도 42경기 24승 9패 평균자책점 2.23, 298⅔이닝 300탈삼진으로 천적 중의 천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 일문일답.
▶ 라인업 변화에 대한 설명
- 비슷하다. (이)원석이가 먼저 나가는 것만 그렇고 나머지는 어제와 같다.
▶ 계속 불펜에서 승부가 갈리는데 어떻게 운영할건지
- 그동안 안 던진 선수도 있고 나올 수 있는 투수들 모두 준비해서 경기 풀어갈까 생각한다.
▶ 류현진 등판할 수 있을지
- 본인이 던지겠다고 이야기한 거 같은데 상황을 보겠다.
▶ 문동주 컨디션 어땠는지
- 던져봐야 알 것 같다. 일단 5회까지 보고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
▶ 리베라토 한국시리즈 들어와서 잘 안 맞는데
- 본인 나름대로 플레이오프 때까지 자기 역할을 다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더 잘하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안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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