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1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의 6연승을 멈춰 세운 김효범(42)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다소 많았던 턴오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89-75로 이겼다. 경기 내내 일방적인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주도한 끝에 웃었다.
3점 싸움에서 갈린 경기였다. 삼성이 무려 13개의 3점을 성공시킨 반면에 정관장은 4개의 3점 슛만 꽂아 넣었다. 정관장 입장에서는 삼성의 3점 슛에 대한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삼성이 무려 35분 51초 동안 리드를 잡았고 정관장의 리드는 불과 1분 38초였다.
양 팀 모두 턴오버가 많았던 경기였다. 삼성은 이겼지만, 턴오버가 승리 팀 치고는 다소 많았다. 전체적으로 18개의 턴오버를 범한 삼성은 4쿼터에만 턴오버를 8개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반면 정관장의 턴오버는 11개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삼성이 더 많은 턴오버를 범하고도 이겼다.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선 김효범 감독은 승리 소감을 밝혀달라는 요청에 기록지를 살펴보며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이 에너지를 폭발시켜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4쿼터에는 대환장쇼일 정도로 턴오버가 많았다. 경험으로 삼아 더 노력해야 한다. 사실 18턴오버를 범하고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턴오버를 제외하고 승리의 요인을 꼽아달라는 지적에 김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같은 에너지 레벨만 발휘해준다면 정말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정관장에 2번이나 이긴 것 같은데 상성은 아닌 것 같다. 정관장도 좋은 팀이지만 항상 좋을 수는 없다. 유도훈 감독님의 용병술 역시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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