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트윌란 '코리안 듀오' 조규성(27)과 이한범(23)이 홍명보호에서도 나란히 주전으로 뛰게 될까.
미트윌란은 7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셀틱과의 '2025~2026시즌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완승했다. 대회 4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은 승점 12로 선두를 질주했다.
미트윌란의 코리안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이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조규성은 공격수로, 이한범은 오른쪽 센터백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셀틱 공격수 양현준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하면서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조규성은 양 팀 선발 선수 중 볼터치(35회)가 가장 적었어도 슈팅을 다섯 차례나 때렸다. 하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8분 프란쿨리노 디유가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막판에는 박스 중에서 왼발 슈팅했지만 위력이 약했다.
이한범은 미트윌란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후방 빌드업의 시작점 역할을 하며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58회)를 성공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둘에게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조규성(7.0)과 이한범(7.1)에게 팀 중위권 평점을 부여했다.
조규성과 이한범 모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11월 A매치 2연전(가나·볼리비아) 소집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오랜 부상에서 복귀해 덴마크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활약 조규성은 무려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이다.
조규성은 부상 전까지 대표팀 부동의 원톱이었지만 지난해 5월 무릎반월판 절제술을 받은 뒤 시련을 맛봤다. 예상치 못한 합병증으로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오랜 재활 끝에 지난 8월 17일 바일레전 후반 추가시간 투입돼 약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리그 4골을 넣고 있다. 최근 조규성을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덴마크에 날아간 홍명보 감독 앞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이한범은 올 시즌 미트윌란에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홍명보호에도 꾸준히 발탁됐고 있다. 지난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에 발탁돼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9월 친선 2연전(미국·멕시코), 10월 A매치 2연전(브라질·파라과이)에 이어 이번 11월에도 4연속 발탁됐다. 발탁될 때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이한범은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 전형의 한 축을 맡기 위해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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