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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20억 이상' 폰세 ML 러브콜에도 손혁 단장 의지 확고했다 "금액·정성 총동원, 최선 다하겠다"

발행:
김동윤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이글스 손혁(52) 단장이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와 라이언 와이스(29)를 잡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손혁 단장은 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폰세와 와이스를 잡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금액적인 부분이나 정성이나 총동원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폰세와 와이스는 한화의 역사를 바꾼 외국인 듀오다. 독립리그 출신의 와이스가 지난해 6주 단기 계약으로 왔다가 준수한 활약으로 정식 계약에 성공하면서 터를 닦았다.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한 와이스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적응에 실패한 폰세의 대전 생활에 큰 도움을 주면서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끌어냈다.


덕분에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으로, KBO 최초 외국인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다.


'대전 예수' 와이스 역시 정규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178⅔이닝 207탈삼진으로 1선발 못지않은 성적을 거뒀다. 한화 구단에서는 2006년 류현진-문동환 이후 19년 만이자, 역대 최초 외국인 투수 동반 15승 역사를 썼다. 단일 시즌, 단일 구단 200탈삼진 듀오가 된 것도 폰세-와이스가 KBO 리그 역대 최초다.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코디 폰세. /사진=김진경 대기자

그 탓에 한화는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음에도 쉴 틈이 없었다. 특히 리그 에이스 폰세의 거취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이미 십수개의 메이저리그(ML) 구단 스카우트들이 올 시즌 KBO 리그를 방문해 폰세의 경기를 지켜봤다. 시즌 후에는 미국 현지에서도 폰세를 향한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유의미한 러브콜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지난 6일 202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FA(프리에이전트) 톱 50 명단을 공개하면서 폰세를 40위에 선정했다. 팬그래프는 "2022년 일본으로 간 후 2025년 KBO 리그에 가기 전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폰세는 한국에서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패스트볼과 스플리터에 가까운 오프스피드 피치로 타자들을 압도했다"고 눈여겨봤다.


그러면서 2년 전 마찬가지로 KBO 리그를 지배한 에릭 페디보다 더 높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페디는 2023년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투수 3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차지하며 리그 MVP에도 올랐다. 2023시즌 종료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18억 원) 계약을 체결하고 금의환향했다. 그런 페디보다 폰세가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것.


팬그래프는 "폰세의 순수 구위는 2년 전 2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따낸 페디보다 더 좋아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총액 2400만 달러(약 350억 원)의 예상 금액도 함께 전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김진경 대기자

그 탓에 한화 선수단도 어느 정도 이별을 짐작한 분위기다.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만난 노시환은 "폰세랑 와이스는 항상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사이다. 다들 어느 정도 짐작하시겠지만, 폰세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다. 선수라면 당연히 더 큰 무대에서 뛰는 게 좋다. 만에 하나 남으면 우리도 좋다. 지금으로서는 올해 고생 많았고 선택을 응원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별을 암시했다.


하지만 한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6일 폰세의 첫 딸이 대전에서 탄생한 가운데, 폰세 부부는 산후 조리 등을 이유로 12월까진 한국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폰세가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3선발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아닌 만큼 한화에도 기회는 있다.


손혁 단장은 "미국도 월드시리즈가 끝난 지 얼마 안 돼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플랜 B도 스카우트 팀이 계획했고 리베라토도 있지만, 일단 폰세와 와이스에게 집중하고 있다"라며 "선택은 폰세의 몫이다. 우리가 제시한 조건보다 더 좋은 제의를 받으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논의하고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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