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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 전력' 日은퇴선수, 한일전 1차전 시구 나서 현지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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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한 나카타 쇼. /AFPBBNews=뉴스1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한 나카타 쇼. /AFPBBNews=뉴스1

2017 WBC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나카타 쇼. /AFPBBNews=뉴스1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일본 야구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겸 외야수 나카타 쇼(36)가 오는 15일 열리는 한일전 1차전에 시구자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야구 대표팀 공식 홈페이지는 12일 "15일과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한국의 평가전 시구자를 알린다. 15일 1차전 시구자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를 지낸 나카타 쇼다. 16일은 프로야구를 꿈꾸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명이 각각 시구와 시포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나카타는 "이런 경기에서 시구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서게 됐지만 사무라이 재팬(일본야구대표팀의 애칭)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기운을 담아 던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나카타 쇼는 일본을 대표하는 외야수 겸 내야수였다. 1루와 외야를 주로 오갔던 선수로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2015 프리미어12, 2017 WBC까지 일본 국가대표 단골 멤버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1군 리그 26경기 타율 0.159(63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에 그쳤다. 나카타의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1784경기 타율 0.248 309홈런 1087타점.


특히 나카타는 2021년 8월 후배를 폭행한 전력이 있다. 니폰햄 파이터스 시절 연습 경기를 앞두고 팀 후배인 이구치 카즈토모에게 장난을 쳤다. 하지만 이구치가 불쾌한 내색을 드러내자 폭행을 휘둘렀다. 결국 다행히 주변에서 말리긴 했지만 이구치는 뇌진탕 증세까지 보였다. 결국 이 사건 이후 나카타는 그동안 후배들에게 폭행을 자주 했다는 것이 공론화됐고 무기한 활동 정지 처분까지 내려졌다. 팀 케미를 망치는 주범으로 지목된 것이다.


조사 결과 팀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은 나카타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무상 트레이드됐다. 사실상 방출 조치였다. 그래도 일본 국가대표로 어느 정도 업적이 있는 선수기에 요미우리에서 나카타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후 나카타의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2023시즌을 마치고 나카타는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이 됐고 주니치로 이적했지만 반등하진 못했다. 결국 2025시즌 종료 후 은퇴 선언을 하며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이런 논란이 있는 선수가 한국과 일본의 1차전을 앞두고 시구자가 됐으니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는 관련 기사에 "난투극 요원으로 벤치에 두려고 하느냐", "(중요한 경기인데)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을까?" 등 좋지 않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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