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24)을 향해 현지 언론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 Foot01은 13일(한국시간) "최근 PSG는 공격진에 많은 부상자가 생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체 자원들이 경기에 나가 흐름을 바꿔주고 있는데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강인은 자신의 가치에 맞는 보상을 경기를 통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전력 외로 분류됐던 이강인은 올 시즌엔 짙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11월 열린 3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관여하고 있다. 특히 PSG 통산 100경기 출전이었던 10일 리옹 원정에서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절묘한 코너킥으로 주앙 네베스의 결승골을 도왔다.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도 날카로운 전진 패스와 크로스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강인은 약 65분만 뛰고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회창출(7회)를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100%(48/48회)에 달했다. 슈팅도 세 차례나 때렸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강인에게 PSG 선수 중 최고 평점(7.8)을 부여했을 정도다.
현재 PSG는 2025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 지난 시즌 UCL 결승전 최우수 선수(MVP) 데지레 두에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런 상황 속 출전 기회를 잡은 이강인이 매 경기 맹활약하며 현지 언론의 평가를 바꿔놓고 있다.
Foot01은 "PSG에 부상자가 많아졌지만 오히려 벤치 자원이었던 이강인에겐 기회가 됐다. '잊힌 선수' 이강인은 교체로 투입될 때거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인상적인 활약으로 상대에 큰 위협을 줬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이 한국 선수는 최근 여러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꿔놨다. 특히 뮌헨전에서 맹활약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리그1에서도 이강인의 왼발은 큰 위력을 발휘한다"며 "시즌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이강인은 경기당 가장 많은 찬스와 슈팅을 만들었고 득점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경기당 5.62개의 공격 기회와 득점에 관여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왼발은 상대에게 너무나 위협적이고, 막강한 공격 기여 덕에 팀 내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다"며 "PSG 주요 선수인 비티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보다 앞선다"고 거듭 호평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다소 부진했던 이강인에게는 의미 있는 성과다. 부진을 딛고 일어났다"며 "공격 자원이 부족한 PSG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과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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