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패한 중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중국 U-22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중국 판다에서 열린 '2025 중국축구협회(CFA) 판다컵 국제 친선대회' 1차전에서 베트남에 0-1로 패했다.
후반 막판까지 좀처럼 득점하지 못한 중국은 후반 36분 베트남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홈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새롭게 중국 U-22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샤오 자이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중국이 실점하자 한숨을 내쉬었다.
1승 제물로 여겼던 베트남에 패하자 중국 축구를 향해 자국 언론의 비난이 쏟아진 건 당연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이날 "중국이 베트남에 패하자 축구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며 "베트남전 패배는 중국 축구의 부끄러운 현재 상황을 대변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보다 한 수 아래였던 베트남은 이젠 중국을 확실하게 제압할 능력을 갖췄다"며 "베트남 축구의 발전은 우연이 아니다. 유소년 육성과 인프라 구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중국 축구는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한다"며 "단순히 패배를 지적하는 게 아니다. 중국은 철학부터 시스템까지 모든 걸 다 뜯어고쳐야 한다. 개혁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35분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민성호는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중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인 한국에 승리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대회 2연패를 당한다면 중국 팬들의 비난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중국과 한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이 참가한다. 중국은 내년 1월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대비 일환으로 이번 대회를 개최했지만 꼴찌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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