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골로 캉테(34·알 이티하드)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프랑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D조 5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승점 13(4승1무)으로 조 1위를 지켰다. 조 2위 아이슬란드(승점 7)와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남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유럽 예선은 12개 조의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통산 400호골을 돌파한 음바페에게 향했다. 하지만 '언성 히어로' 캉테의 활약도 돋보였다.
캉테는 이날 중원을 완벽히 지배했다.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경기장 전역을 커버했고,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로 볼 경합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공수 모두 존재감을 나타냈다. 후반 31분에는 절묘한 패스로 마이클 올리세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캉테는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볼터치(104회)를 기록했다. 또 94.4%라는 높은 패스성공률과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84회)를 성공했다. 기회 창출 2회, 태클 성공 2회, 리커버리 9회, 어시스트 1회 등 맹활약했다.
프랑스는 현재 아우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이상 레알 마드리드), 워렌 자이르 에미리(PSG), 마누 코네(AS로마) 등 젊고 뛰어난 미드필더를 보유했다. 하지만 디디야 데샹 감독은 베테랑 캉테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캉테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캉테는 지난 2023년 첼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이적해 세 시즌째 뛰고 있다. 34살에 접어든 캉테는 유럽 리그에서 멀리 벗어나 있다. 하지만 캉테를 향한 데샹 감독의 믿음은 변함없어 보인다. 캉테는 사우디 이적 후인 지난 여름에도 유로 2024에도 출전했다.
이후 캉테는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었지만 데샹 감독은 이번 11월 A매치에서 캉테를 다시 불렀다. 그리고 캉테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캉테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고 뛰어난 볼 사냥꾼이다. 이번 경기에서 프랑스의 중요한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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