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UEFA)에 배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 12장의 주인이 모두 가려졌다. 스페인과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위스, 스코틀랜드가 예선 마지막날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E조 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6점(5승 1무)을 쌓은 스페인은 2위 튀르키예(승점 13점)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3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다.
또 벨기에는 5승 3무(승점 18점)의 성적으로 J조를 1위로 통과했고, 스위스도 승점 14점(4승 2무)으로 B조 1위에 올라 나란히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 오스트리아는 6승 1무 1패(승점 19점)로 H조 1위, 스코틀랜드는 4승 1무 1패(승점 13점)로 C조 1위로 각각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스코틀랜드와 오스트리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앞서 잉글랜드를 시작으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노르웨이, 네덜란드, 독일이 차례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예선 마지막날인 이날 마지막 5개 팀이 더해지면서 UEFA에 배정된 1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 향방도 최종 확정됐다. 총 54개 팀이 참가한 유럽 예선은 4~5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이 진행됐고, 각 조 1위만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유럽 5개 팀이 더해지면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은 총 39개 팀으로 늘었다.
앞선 유럽 12개 팀을 비롯해 ▲아시아 대한민국,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프리카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가나, 카보 베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남미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우루과이, 콜롬비아, 파라과이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북중미 미국, 멕시코, 캐나다(개최국 자격)다.
이제 남은 월드컵행 티켓 수는 UEFA 플레이오프(PO) 4장, 북중미 3장, 대륙간 PO 2장 등 총 9장이다.
UEFA PO는 예선 각 조 2위와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등을 통해 16개 팀이 출전해 4장의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이탈리아와 덴마크, 튀르키예, 우크라이나(이상 포트1), 폴란드와 웨일스, 체코, 슬로바키아(이상 포트2), 아일랜드와 알바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코소보(이상 포트3), 스웨덴, 루마니아, 북마케도니아, 북아일랜드(이상 포트4)가 운명의 UEFA PO 조 추첨을 앞두고 있다.
개최국을 제외하고 북중미에 배정된 3장은 이날 정오께 최종 확정되고, 대륙간 PO에는 볼리비아와 콩고민주공화국, 이라크, 뉴칼레도니아와 북중미 2개 팀을 더한 총 6개 팀이 참가해 마지막 남은 2장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본선 조 추첨은 내달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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