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를 무리해서까지 출전시킬 생각은 없다. 문경은(54) KT 감독은 김선형(37)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안양 정관장과 수원KT는 1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맞붙는다.
홈팀 안양은 올 시즌 10승 5패로 2위다. 최근 세 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다 지난 16일 창원LG(70-78)전 패배로 흐름이 끊겼다.
원정팀 KT는 8승 8패 승률 5할 공동 5위다. 지난 11일 원주DB전에서는 65-64로 신승을 거뒀지만, 15일 LG(67-82), 17일 서울SK(83-85)전에서 연달아 패했다. 정관장전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KT의 중심을 잡아야 할 김선형은 뒤꿈치 부상으로 지난 고양 소노전부터 결장 중이다. 올 시즌에 앞서 KT로 이적한 김선형은 12경기에서 평균 27분 51초를 뛰며 10.6득점 4.3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관장과 KT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국제농구연맹(FIBA)이 정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 뒤 12월부터 정규리그 일정에 재돌입한다.
정관장전에 앞서 문경은 KT 감독은 김선형의 출전에 대해 "주사를 맞은 뒤 3~5일이면 괜찮다고 했는데, 농구화를 신고 코트에 발을 디뎌보니 (뒤꿈치)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이럴 바에는 한 경기를 더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엔트리도 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문경은 감독은 5일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지목한 신인 가드 강성욱(21)을 엔트리에 넣었다. 강성욱에 대해 문경은 감독은 "센스는 있다. 에너지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어제와 오늘 아침까지 두 번 연습했다. 많은 걸 요구하지는 않았다. 자신 있게 뛰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더불어 문경은 감독은 "강성욱의 정관장전 출전은 어제까지 고민했다"며 "한 장면이라도 눈에 보이면 선수 본인에게도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유도훈(58) 정관장 감독은 입장이 다르다.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데려온 문유현(21)은 KT전에 나서지 않는다. 유도훈 감독은 "문유현은 브레이크가 끝나고 12월 4일이 돼야 출전 자격이 생긴다. 이 기간에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리딩과 수비, 공격 다 되는 선수다. 문유현의 합류로 두 명 또는 세 명의 가드를 동시에 기용하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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