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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키움 송성문, KBO에 포스팅 요청... '6년 120억' 뒤로하고 MLB 진출 절차 밟는다

발행:
안호근 기자
키움 송성문. /사진=김진경 대기자
키움 송성문. /사진=김진경 대기자

올 시즌 도중 키움 히어로즈와 비FA 다년계약으로 6년 120억원 계약을 맺은 송성문(29)이 꿈의 미국 진출 절차를 밟는다.


키움 히어로즈는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송성문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KBO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1일 송성문의 포스팅을 30개 구단에 고지할 예정이며 고지 다음날인 22일 오전 8시부터 30일간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이 진행된다.


2015년 입단해 오랜 무명 시절을 겪은 송성문은 지난해 리그 정상급 타자로 반등했고 올 시즌엔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쳤다. 144경기에 전부 출전해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출루율 0.387, 장타율 0.530, OPS(출루율+장타율) 0.917로 훨훨 날았다. 득점권 타율도 0.372로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뽐냈다.


현대 야구에서 선수의 가치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스탯티즈 기준)가 무려 8.58로 투수 4관왕이자 시즌 MVP가 유력한 코디 폰세(한화·8.38)보다도 앞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송성문은 국제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송성문은 주장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올해도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펼치고 있는 송성문.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러한 활약 속에 키움은 지난 8월 송성문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타 구단에 송성문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다만 이게 송성문의 미국행을 가로막는다는 걸 의미하진 않았다. 앞서 허승필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포스팅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선수에 대한 가치가 납득이 되는 수준까지 책정이 돼야한다. 가치를 인정 받고 가야만 자리가 보전이 되고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전 기회와 직결될 수 있는 금액이 결국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성문도 "금액이 현실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라며 "포스팅은 FA와 다르게 구단도 허락을 해줘야 하고 다년 계약까지 했다. 어느 정도 액수가 나와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질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미국에 가서 기회를 받을 수 있을 만한 조건이어야 구단에서도 허락을 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키움은 여섯 번째 빅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앞서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시작으로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년 김혜성(LA 다저스)이 차례대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특히나 '키움산' 내야수라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강정호(은퇴)와 김하성(애틀랜타), 김혜성이 성공 사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다만 송성문의 빅리그 진출을 위해선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만큼의 계약 조건이 전제로 깔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120억원 계약을 맺은 만큼 최소 그 이상의 계약 조건을 제시해야만 협상이 보다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타를 날리는 송성문(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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