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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꿈의 선수" 애틀랜타는 간절하다, 비솃보다도 어썸킴... 시간은 KIM의 편이다

발행:
안호근 기자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단 24경기를 치른 김하성(30)을 과감히 데려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결국 옳았다. 문제는 이젠 그 가치를 모두가 알아챘다는 것이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지킬 수 있을까.


미국 야구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21일(한국시간) "애틀랜타는 유격수가 필요하지만 큰 문제가 발생했다"며 "애틀랜타는 유격수 영입에 대해 명확한 필요성을 안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마우리시오 듀본(31)을 트레이드하고 김하성의 시장 상황이 정체되며 그들의 FA 전략은 빠르게 좁혀졌다"고 밝혔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 구단이었다. 어깨 수술 이후 급격히 가치가 하락한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옵트아웃이 포함된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56억원)에 계약을 맺었는데 뒤늦게 복귀한 김하성은 부진했고 애틀랜타는 그럼에도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0.214 2홈런 5타점 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쳤으나 애틀랜타 이적 후 똑같이 24경기에 나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0.684로 반등에 성공했다.


탬파베이의 계약을 승계 받은 애틀랜타는 내년 시즌 1600만 달러(약 235억원)에 건강해진 김하성을 풀타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옵트아웃 조항을 간과한 것이다.


자신감을 얻은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발동했다. 애틀랜타에서 반등했다고는 하나 시즌 타율이 0.234에 불과하고 OPS도 0.649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음에도 시장에서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유격수 상황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유격수 최대어 보 비솃이 있지만 화려한 타격 성적과 달리 수비에선 의문을 자아내는 선수다. 아시아 최초 내야수 골드글러버인 김하성은 2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하고 빠른 발에 일발장타까지 갖춘 선수로 이번 FA 시장에서 사실상 유격수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김하성이 과감히 다시 시장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애틀랜타도 김하성의 타팀 이적에 대비했다. 이날 애틀랜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닉 앨런을 보내고 또 다른 내야수 듀본을 받아왔다.


매체는 "이 트레이드는 브레이브스에게 안정감을 주었지만 확신을 주지는 못했고 그 긴장감은 이제 오프시즌 가장 까다로운 결정 중 하나가 됐다"며 "듀본은 높은 수준의 수비력을 갖추고 있으며, 공격 면에서도 앨런보다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는 차분하게 플레이하고, 움직임이 좋으며 포스트시즌의 분위기를 잘 이해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원하는 궁극적인 유격수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 매체는 "하지만 그는 포스트시즌 시리즈의 균형을 바꿀 만한 '공수 겸장' 유격수는 아니다. 브레이브스가 찾는 '기둥'이 아니라 '임시방편'에 가깝다"고 전했다.


여전히 1옵션은 김하성이다. 매체는 "그래서 김하성은 여전히 브레이브스에게 꿈의 선수로 남아 있다. 그는 타석에서의 짜임새, 수비에서의 꾸준함, 그리고 10월(포스트시즌) 압박을 버티는 체질까지 갖췄다"면서도 "하지만 김하성과 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FA 시장의 모든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그들은 시간을 원하고, 경쟁 입찰을 원한다. 이 느린 진행 속도가 리그가 본격적으로 겨울 시장의 리듬을 타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애틀랜타를 '인내'와 '긴박함' 사이에 묶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택지는 더 복잡하다. 매체는 "보 비솃은 수비적인 면모는 구단들이 그를 진정한 유격수로 보기 어렵게 만들었다"며 "코리 시거는 계약서에 애틀랜타를 포함한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있어 그 길은 애초에 막혀 있다. CJ 에이브람스나 에제키엘 토바를 데려오려면 엄청난 규모의 패키지가 필요하다. 애틀랜타는 '완벽한 맞춤형'이라 확신하지 않는 한 그런 베팅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급할 게 없다. 특히나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는 시간 싸움의 달인으로 유명하다. 최대한 많은 팀들과 접촉하며 시간을 끌어 몸값을 높이는 게 주특기이기에 애틀랜타로선 더욱 힘겨운 겨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를 펼치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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