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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만 남은 K리그2 '잔인한 PO 경쟁'... 한 팀은 무조건 '시즌 허망한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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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팬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팬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격 마지막 희망이 걸린 프로축구 K리그2 최종전이 열린다. 남은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권 두 장을 두고 전남 드래곤즈와 서울 이랜드, 성남FC가 경합을 벌인다. 세 팀 중 두 팀은 K리그2 PO에 올라 승격 희망을 이어가지만, 다른 한 팀은 그대로 2025시즌에 허망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K리그2 최종전 39라운드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전국 7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지난 2월 개막해 쉼없이 이어져온 K리그2 정규리그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1~3위는 모두 확정됐다.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78점)가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강등 1년 만에 재승격을 확정했다. 2위 수원 삼성(승점 71점)은 승강 PO에 올라 K리그1 11위와 격돌한다. 부천FC(승점 66점)는 3위를 확정, 3~5위가 펼치는 K리그2 PO에 직행한 상태다.


이제 남은 건 K리그2 준PO가 걸린 4위와 5위 경쟁이다. 최종전을 남겨두고 4위 전남과 5위 서울 이랜드가 나란히 승점 62점, 그리고 6위 성남이 승점 61점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4위와 5위가 확정되면 K리그2 PO 대진도 확정된다. 6위는 승격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채 2025시즌 여정을 그대로 마쳐야 한다.


팬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은 충남아산 원정길에 오르고, 서울 이랜드는 안산그리너스, 성남은 부산 아이파크와 각각 홈경기를 치른다. 유리한 쪽은 '자력 진출'의 경우의 수가 있는 전남과 서울 이랜드다. 다른 경기장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전을 이기기만 하면 최소 5위를 확보해 K리그2 준PO 무대로 향할 수 있다.


반면 이 두 팀을 뒤쫓는 성남은 부산을 반드시 이기고, 다른 두 경기장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남, 서울 이랜드 중 한 팀만 무승부 이하에 그치면 극적으로 5위권 내 진입이 가능하다. 만약 전남과 서울 이랜드가 지고, 성남이 비겨 세 팀의 승점이 같아지면 다득점에서 앞선 전남(62골)과 서울 이랜드(58골)가 4위와 5위를 유지한다. 성남은 44골이다.


올 시즌 A매치 기간 내내 시즌이 이어지던 K리그2는 11월 A매치 기간만큼은 처음 휴식기를 보냈다. 다만 중요한 최종전을 앞둔 세 팀은 저마다 최종전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세 구단 모두 직전 라운드 이후 평소보다 하루 정도 더 선수단에 휴가를 줬고, 이후엔 다시금 평소처럼 훈련을 이어갔다.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한 전지훈련 등보다는 차분하게 최종전을 준비했다는 게 각 구단의 공통된 설명이다.


최근 흐름은 서울 이랜드가 가장 좋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를 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성남도 최근 4연승 포함 5경기 연속 무패로 극적인 승격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 전남은 한때 2경기 연속 무승으로 주춤했으나 직전 라운드 인천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꾼 채 세 팀 중 가장 유리한 고지에서 출발한다.


팬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성남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변수는 '고춧가루'다. K리그2는 사실상 전남과 서울 이랜드, 성남을 제외한 남은 팀들의 동기부여가 없지만, 한 시즌 마무리를 위해 부담 없이 최종전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이 이 세 팀과 다르다. 오히려 PO 경쟁 팀들이 더 다급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외의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더구나 공교롭게도 세 팀 모두 올 시즌 상대전적 2무로 팽팽했던 팀들과 최종전을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안산, 전남은 충남아산, 성남은 부산과 2전 2무의 상대전적을 안고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예상밖의 결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최종전을 끝으로 K리그2 3~5위가 확정되면, 자동으로 K리그2 PO 대진도 확정된다. 오는 27일 4위와 5위가 4위팀 홈에서 준PO를 단판으로 치르고, 준PO 승리팀이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PO 맞대결을 펼친다. 준PO와 PO 모두 연장전은 없다. 90분 정규시간 동안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3~5위가 펼치는 K리그2 PO에서 살아남은 단 한 팀은 승강 PO로 향한다. K리그1 10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를 벌인 뒤 K리그1 승격 또는 K리그2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올 시즌 K리그2 승격팀 수는 1+2팀이다. 다이렉트 승격이 확정된 인천을 포함해 K리그1 11위와 격돌하는 수원, K리그1 10위와 격돌하는 K리그2 PO 승리팀 등 최대 3개 팀이 승격할 수 있다.


K리그2 정규 라운드 대회 방식. 2위는 승강 플레이오프1에 올라 K리그1 11위와 격돌하고, 3~5위가 펼치는 K리그2 PO 승리팀은 K리그1 10위와 승강 플레이오프2에서 격돌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종전만 남겨둔 하나은행 K리그2 38라운드 순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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