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결전의 땅으로 향했다.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제27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19일 출국했다.
대표팀은 우선 튀니지로 이동해 현지에서 튀니지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두차례 치른 뒤 독일 트리어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노르웨이·앙골라·카자흐스탄과 함께 H조에 속해 있다. 상대 전적은 노르웨이에 7승 1무 11패, 앙골라에 8승 1무 2패, 카자흐스탄에 26승 2패를 각각 기록 중이다.
노르웨이전이 관건이다. 노르웨이는 최근 제26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2위)와 2024 파리올림픽(1위)에서 상위권 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과거 한국은 2005년과 2009년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일단 앙골라를 상대로 꼭 1승을 챙겨야 한다. 이미 제17회 및 제18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앙골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카자흐스탄과 맞대결에서는 한국의 압승이 예상된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2011년 이후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는 등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계청 대표팀 감독은 "튀니지 전지훈련에서 전술과 선수 컨디션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겠다"면서 "조별리그에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연경(경남개발공사) 여자 국가대표팀 주장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안정적으로 팀워크를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며 "대회에서 팀이 원하는 흐름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레프트백 우빛나(서울시청)는 "경기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며 "집중력을 유지하며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독일 트리어에 위치한 SWT아레나에서 한국시간 기준 11월 28일 오전 4시 30분에 노르웨이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1월 30일 오전 2시에 앙골라, 12월 2일 오전 2시에 카자흐스탄과 각각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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