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시즌 1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달성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을 향해 축전을 보냈다. 여자 단식 역사에서 세계 최초의 대기록이기도 하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23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테이트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서 대회 2번 시드이자 세계랭킹 7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23·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0(21-16, 21-14)의 완승을 거두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44분 만에 와르다니를 제압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이번 시즌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을 포함해 호주 오픈까지 10번이나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이는 BWF 역사상 여자 단식 최초다. 종전 기록은 2023시즌 안세영의 9회 우승이었는데 자신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제 안세영이 추가 1승을 더한다면 2019년 남자 단식 선수인 모모타 겐토(31·일본)가 수립한 '단일 시즌 국제대회 11회 우승' 기네스 세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최휘영 장관은 축전을 통해 "세계 정상에 오른 안세영 선수의 쾌거를 축하드린다"며 "안세영 선수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프랑스오픈에 이어 이번 호주오픈까지 제패하며 올해만 10회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확고히 보여준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오픈 출전으로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11월 21일 개최)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경기상 부문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은 것 또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세영 선수의 모든 행보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부담 내려놓고 오늘의 승리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 특히 어린 시절 납주머니를 차고 모래사장에서 묵묵히 훈련하던 그 소녀에게 따뜻한 축하를 전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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