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미드필더 강상윤(21)이 프로축구 K리그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통합 시장가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상윤은 2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공개한 K리그·J리그 통합 시장가치 톱10에서 388만 유로(약 66억 1000만원)로 나카지마 요타로(19·산프레체 히로시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나카지마의 시장가치는 461만 유로(약 78억 5000만원)다.
CIES는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경기력과 팀 전력, 나이, 계약기간 등을 종합해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강상윤은 올 시즌 내내 K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시장가치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이날 기준 일본 J리그를 포함해도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지난 2022년 전북에서 프로에 데뷔해 어느덧 프로 4년차인 강상윤은 제2의 박지성, 제2의 이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에 기술 등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앞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체력적으로 팀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다. 언젠가는 유럽에서 뛸 만한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극찬한 재능이기도 하다.
특히 올 시즌엔 박진섭, 김진규와 더불어 전북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K리그1 33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도 맹활약했다. 이같은 활약에 강상윤은 이번 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 베스트11 오른쪽 미드필더 후보로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강상윤에 이어 지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멤버이기도 했던 센터백 신민하(20·강원FC)가 시장가치 361만 유로(약 61억 5000만원)로 K리그·J리그 통합 6위, 국내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전진우(26·전북)가 356만 유로(약 60억 6000만원)로 바짝 뒤를 쫓았다.
이어 공격수 이호재(포항 스틸러스)도 326만 유로(약 55억 5000만원)의 시장가치로 평가받아 K리그·J리그 통합 9위에 자리했다.
일본에서는 1위 나카지마 외에 미야시로 다이세이(25·비셀 고베)가 380만 유로(약 64억 7000만원)로 3위, 사토 류노스케(19·파지아노 오카야마)가 380만 유로(약 64억 7000만원)로 4위, 도쿠다 호마레(18·가시마 앤틀러스)가 368만 유로(약 62억 7000만원)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톱10에 포함된 K리그·J리그 외국인 선수는 브라질 출신의 에리손 데 소우자(26·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유일했다. 시장가치는 229만 유로(약 39억원)로 10위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