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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 얼굴 '퍽'→퇴장 '충격 사태' 그런데 맨유에 '초유의 대굴욕' 안겼다... 역사적 승리한 에버튼

발행:
박건도 기자
25일(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 중 이드리사 게예(오른쪽)를 말리는 조던 픽포드(왼쪽). /AFPBBNews=뉴스1
25일(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 중 이드리사 게예(오른쪽)를 말리는 조던 픽포드(왼쪽). /AFPBBNews=뉴스1

에버튼이 경기 초반 동료 폭행에 따른 퇴장이라는 이례적 상황 속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영국 매체 'BBC'는 25일(한국시간) "에버튼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36)가 경기 중 동료 마이클 킨(32)에게 주먹을 휘둘러 퇴장당했다"며 "그럼에도 에버튼은 10명이 뛰며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고 보도했다.


에버튼은 이날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12분 만에 게예가 동료인 킨의 얼굴을 가격하며 레드카드를 받았지만, 전반 29분 키어런 드류스버리 홀의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다르면 맨유가 EPL 경기에서 상대 퇴장에도 패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맨유는 상대가 레드카드를 받았던 46번의 홈 경기에서 36승 10무를 기록했다.


이날 사건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발생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의 득점 기회 직후 게예와 킨 사이에서 언쟁이 벌어졌고, 킨이 먼저 게예를 두 차례 밀어낸 뒤 게예가 손바닥으로 킨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마이클 킨(15번)이 25일(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 중 이드리사 게예(오른쪽)와 다투고 있다. 이를 말리는 조던 픽포드. 주먹 가격 행위를 확인한 주심이 레드카드를 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팀 동료 간의 폭력 사태에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급히 두 사람을 말렸지만, 토니 해링턴 주심은 즉시 게예에게 폭력 행위로 인한 레드카드를 꺼냈다.


프리미어리그 매치 센터는 이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킨의 얼굴에 가해진 명백한 타격으로 인정돼 퇴장 판정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과로 맨유는 12경기 5승 3무 4패 승점 18로 10위까지 추락했다. 에버튼도 5승 3무 4패로 승점 동률을 맞췄다.


맨유는 지난 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2-2무)부터 승리가 없다. 8일 토트넘 홋스퍼와도 2-2로 비겼다. 에버튼전까지 3경기 무승 수렁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폭력적 행위는 상대 또는 다른 사람의 머리 또는 얼굴을 손이나 팔로 치는 경우 적용되며 힘이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한 경우만 예외로 인정된다.


심지어 '옵타'에 따르면 팀 동료를 때려 퇴장당한 사례는 리그 역사에서도 극히 드물다. 2000~2001시즌 이후 세 번째로 2005년 뉴캐슬의 리 보이어와 키어런 다이어가 아스톤 빌라전에서 주먹다짐 끝에 동시에 퇴장됐고, 2008년에는 스토크 시티의 앤디 그리핀과 리카르도 풀러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내부 충돌로 퇴장된 바 있다.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옵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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