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9개월 만에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홈에서 다시 만난다.
울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부리람과 2025~2026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ACLE에서 2승 1무 1패 승점 7점 득실 +1로 4위에 위치해 있다. 선두 비셀 고베(승점 9·득실 +4), 조호르 다룰 탁짐(승점 7·득실 +3), 산프레체 히로시마(승점 7·득실 +2)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남은 일정에서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울산의 실제 당면 과제는 K리그1 최종전이다. 울산은 오는 30일 홈에서 제주SK와 K리그1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현재 울산은 승점 44점으로 9위이며, 수원FC(승점 42·10위)와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하다. 제주전에서 승리해야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은 지난 22일 K리그1 37라운드 광주FC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잔류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ACLE는 이번 부리람전을 포함해 리그 스테이지가 4경기 남았기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울산은 부리람전에서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해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의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이를 제주전에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패배에 대한 복수전이다. 울산은 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부리람 원정 1-2 패배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울산은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K리그1 잔류를 위한 흐름도 되찾겠다는 목표다.
구단에 따르면 경기에 앞서 노상래 감독은 "주말 제주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부리람전에 모든 걸 쏟을 수 없다"면서도 "홈 경기이기 때문에 가용한 자원을 활용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제주전에서 이전보다 조금 더 끈끈한 축구를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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