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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요리스도 싸웠다' 英 BBC 깜짝 조명...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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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2020년 7월 토트넘 홋스퍼와 에버튼의 경기 중 위고 요리스(오른쪽)와 손흥민(왼쪽)의 다툼 당시.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2020년 7월 토트넘 홋스퍼와 에버튼의 경기 중 위고 요리스(오른쪽)와 손흥민(왼쪽)의 다툼 당시.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무려 5년 전 사건이다. 이제는 로스앤젤레스F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손흥민(33)과 위고 요리스(38)의 토트넘 홋스퍼 시절 다툼이 또 영국 현지에서 재조명됐다.


영국 'BBC'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버튼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36)는 금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동료 수비수 마이클 킨(32)의 얼굴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례적인 사건에 'BBC'는 과거 EPL 무대에서 발생했던 팀 동료 간 갈등 사건을 재조명했다.


그중 하나는 약 5년 전에 벌어진 요리스와 손흥민의 다툼 순간이었다. 'BBC'는 "2020년 7월 토트넘이 에버튼을 상대로 1-0으로 앞서고 있을 때였다"라며 "당시 토트넘 주장 요리스는 손흥민이 상대를 따라가지 못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회상했다.


(왼쪽부터) 위고 요리스,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 /AFPBBNews=뉴스1

더불어 매체는 "요리스는 전반전이 끝나고 양 팀이 라커룸을 향할 때 손흥민의 등을 밀쳤다"며 "이 분노의 순간은 금방 잊혀졌다. 토트넘은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이미 손흥민과 요리스는 화해한 지 오래다. 지난 8월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하자 요리스는 그를 품에 안으며 "쏘니"라고 부르는 등 애정을 표현했다. 손흥민도 요리스와 재회에 "집에 온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번 게예와 킨의 경기장 내 폭력 사태는 손흥민과 요리스의 다툼 사건에 비해 훨씬 심각한 수준이었다.


게예의 퇴장은 맨유전 전반 13분에 발생했다.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 기회 직후 게예와 킨 사이 언쟁이 이어졌고, 먼저 킨이 게예를 두 차례 밀어냈다. 이어 게예가 킨의 얼굴을 가격하자,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두 선수를 급히 말렸지만 토니 해링턴 주심은 즉시 게예에게 폭력적 행위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25일(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 중 이드리사 게예(오른쪽)를 말리는 조던 픽포드(왼쪽). /AFPBBNews=뉴스1

프리미어리그 매치 센터는 이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킨의 얼굴에 가해진 명백한 타격으로 판단돼 퇴장은 정당했다"고 설명했다. 규정상 폭력적 행위는 상대 또는 다른 사람의 머리 또는 얼굴을 손이나 팔로 치는 경우에 해당한다. 사용된 힘이 무시할 수준일 때만 예외가 적용된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에버튼은 전반 29분 키어런 드류스버리 홀이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결과로 두 팀은 나란히 5승 3무 4패 승점 18을 기록했다. 맨유는 10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2-2), 8일 토트넘전(2-2)에 이어 3경기 연속 승리를 놓쳤다.


심지어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팀 동료 폭행으로 인한 퇴장은 리그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2000~2001시즌 이후 세 번째다. 2005년 뉴캐슬의 리 보이어와 키어런 다이어가 아스톤 빌라전에서 충돌해 동시에 퇴장됐고, 2008년에는 스토크시티의 앤디 그리핀과 리카르도 풀러가 웨스트햄전에서 내부 갈등으로 퇴장된 바 있다.


마이클 킨(15번)이 25일(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 중 이드리사 게예(오른쪽)와 다투고 있다. 이를 말리는 조던 픽포드. 주먹 가격 행위를 확인한 주심이 레드카드를 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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