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네일(32)이 한국에서 3년 연속 머물게 됐다. KIA 타이거즈는 통 큰 투자로 네일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KIA는 26일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총액 200만 달러(약 29억 2000만원)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가 포함된 계약이다.
2024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네일은 스위퍼라는 국내 무대에선 생소했던 신무기를 바탕으로 그해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ERA) 2.53, 138탈삼진을 기록했다.
큰 부상에도 강한 복귀 의욕을 불태웠던 네일은 한국시리즈에 마운드에 복귀해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ERA 2.53, 13탈삼진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에도 KIA에 남은 네일은 건재함을 과시하며 한층 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팀의 1선발로 활약하며 27경기에 선발로 나서 164⅓이닝을 투구, 8승 4패 ERA 2.25, 15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07에 불과했다.
네일은 KBO 리그에서 2시즌 동안 20승 9패 ERA 2.38, 290탈삼진을 기록하며 KIA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활약했고 KIA는 그런 네일에게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네일은 "좋은 제안을 보내준 KIA 구단에 감사하다. 언제 어디서나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타이거즈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갈 생각이고 팀 동료들과 합심해 광주에서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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