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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혜 논란' 호날두 '이례적' 집행유예! 역대급 솜방망이 징계... '라스트 댄스' 월드컵 출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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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팀호날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팀호날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대 선수를 대놓고 가격하고도 솜방망이 징계가 확정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를 향한 특혜 논란이 불거진 이유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났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공식 만찬에 참석했다"며 "이후 6일 만에 FIFA의 호날두 출전 징계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FIFA의 3경기 징계 처분 중 2경기를 유예받았다. 월드컵 유럽 최종 예선인 아르메니아전은 징계로 출전이 불발됐고, 다음 공식전으로 유력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1차전 출전은 사실상 문제가 없는 꼴이 됐다.


이번 일을 두고 'ESPN'은 "3경기 출장 정지 처분 중 2경기가 유예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심지어 FIFA는 이번 달 다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폭행 행위로 퇴장당한 선수에게 3경기 출전 처분을 내렸다. 해당 선수는 징계 유예 처분을 받지 못했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을 만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백악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영국도 FIFA의 결정을 두고 논란을 제기했다. '데일리 메일'은 "FIFA가 호날두에게 단 1경기 출장 정지만 부과했다"며 "해당 발표는 그가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지 약 일주일 뒤에 나왔다"고 시사했다.


호날두는 이달 초 아일랜드전에서 다라 오셰이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 장면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확인되며 즉시 퇴장당했다. 통상 폭력 행위로 분류될 경우 최대 3경기 출장 정지가 주어질 수 있지만, FIFA 발표에 따르면 연맹은 국가대표 226경기 중 첫 레드카드라는 점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최소로 책정했다.


영국에서는 징계 발표 시점에 주목했다. '데일리 메일'은 "트럼프를 만난 지 일주일 만에 호날두는 월드컵 개막전에 뛸 수 있게 됐다"며 "호날두와 약혼녀 조지나가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와 저녁 식사를 하고 산책까지 함께한 사실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14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 아일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경기 중 화를 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여기에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호날두는 국가대표팀에서 퇴장당한적이 없었다. 협회는 호날두의 이번 레드카드가 이례적인 일이라 주장했다"고 전했다.


당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던 사령탑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영상 각도 때문에 과장돼 보였다"며 징계가 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일랜드의 할그림손 감독은 "잠깐의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꼬집었다. 'ESPN' 등에 따르면 호날두는 퇴장 당시 관중과 주심을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까지 보이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결과는 FIFA의 솜방망이 징계였다. 따라서 호날두는 북중미월드컵에서 출전 제약 없이 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 앞서 호날두는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1, 2년 사이에 은퇴할 것이다"이라며 "북중미월드컵이 내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아일랜드전 퇴장 순간. 눈물을 닦는 듯한 제스처까지 보이는 호날두. /사진=ESP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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