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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원정서 中 격파 쾌거' 전희철 감독 "선수들이 잘 해줬다→4Q는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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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28일 열린 중국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전희철 감독. /사진=FIBA 공식 홈페이지
28일 열린 중국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전희철 감독. /사진=FIBA 공식 홈페이지
28일 열린 중국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전희철 감독. /사진=FIBA 공식 홈페이지

남자 농구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나서 원정에서 중국을 격파한 전희철(52) 서울 SK 나이츠 감독이 감격적이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이 강조한 사항들을 잘 이행해줬지만, 4쿼터 추격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1차전서 중국을 80-76으로 제압했다. 전반전을 47-34로 앞선 채 끝냈고, 후반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잘 지켜 경기를 잡아냈다.


이 승리로 대표팀은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중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과 함께 B조에 묶였는데 상위 3개 팀에게 주어지는 예선 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 농구가 중국을 적지에서 잡은 것은 2018년 6월 FIBA 농구 월드컵 예선 1라운드 82-74로 이긴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당시 라건아가 25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외국인 귀화 선수 없이 중국을 잡은 것이 더욱 쾌거다. 이현중(나가사키)이 그야말로 중국을 폭격했다. 이현중은 38분 27초를 뛰며 3점슛 9개 포함 33득점 14리바운드 2스틸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이정현(고양 소노)과 안영준(서울 SK) 역시 나란히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뒤 전희철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중국을 상대로 준비한 부분들을 공수 양면에서 잘 소화해 줬다. 다만 4쿼터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짚었다.


이어 전 감독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리바운드였다. 또 수비에서는 약속된 플레이를 정확히 지키고, 공격에서는 템포 조절과 턴오버를 최소화하도록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표팀은 4쿼터 19-24로 열세를 보였다. 특히 79-76까지 쫓기는 모양새였다. 경기 마지막 안영준이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켰지만,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갈 뻔했다. 전희철 감독은 "4쿼터 상대에게 무방비로 허용한 레이업으로 인해 실점이 많이 나왔는데 그 부분은 수비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또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진 부분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제 한국과 중국은 장소를 옮겨 오는 12월 1일 원주에서 리턴 매치를 가진다. 이에 대해 전희철 감독은 "오늘 경기를 다시 분석하고 인사이드에 대한 수비 집중도를 더 높여야 할 것 같다. 또 4쿼터에 3점을 순간적으로 많이 허용한 부분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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