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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로 변신' 최준용, 호수비+멀티히트→MVP 엔딩 "이젠 가을야구 가야한다, 롯데 팬들께 죄송하고 감사해" [고척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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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안호근 기자
롯데 최준용이 29일 제13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롯데 최준용이 29일 제13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이벤트 경기였지만 최준용(24·롯데 자이언츠)은 누구보다 진심이었다. 팬들을 즐겁게 하는 퍼포먼스와 야수로 변신해서도 놀라운 활약을 뽐내며 당당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최준용은 2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H농협은행과 함께하는 제13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양준혁 감독의 양신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를 날리며 MVP와 함께 부상으로 스마트TV까지 품었다.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 유일의 자선야구대회인 이날 경기는 투수들은 야수로 변신해 경기를 치렀다. 최준용은 그동안 숨겨둔 타격 재능과 함께 빼어난 수비까지 뽐냈다.


멀티히트를 날리며 타격재능을 뽐낸 최준용은 6회초를 앞두고 보라빛 가발까지 쓰고 나섰다. 최근 청룡영화상에서 가수 화사가 배우 박정민과 함께 보인 퍼포먼스를 재현한 것이다. 관중석에선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후 수비로 나선 최준용은 뜬공 타구를 글러브를 허리 뒤로 돌려 잡아내는 묘기 수비를 선보였다.


경기 후 만난 최준용은 "뭘 준비해서 왔다기보다는 즐기려고 했다"며 화사 퍼포먼스에 대해선 "주최 측에서 권유해서 즉석에서 공부를 하고 따라했다"고 말했다.


연이은 호수비도 놀라웠다. 최준용은 "공이 높게 뜨기에 이렇게 한 번 잡아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잡았다. 원래도 수비하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최준용(오른쪽)이 MVP와 부상으로 스마트TV를 손에 넣은 뒤 양준혁 재단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올 시즌엔 팀도, 개인 성적도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경남고를 거쳐 2020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로컬보이 최준용은 이후 꾸준히 팀의 필승조로 활약했는데 지난해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 5월에서야 1군에 콜업됐다.


롤러코스터 같은 활약을 보였다. 6월엔 8홀드 평균자책점(ERA) 3.00, 8월엔 3홀드, ERA 0.00으로 돋보였으나 5월과 7월 9월엔 부진에 빠졌다. 특히 8월 팀이 12연패에 빠졌고 3위에서 내리막길을 걸은 뒤 결국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준용은 "저희가 초반에 좋았다가 12연패를 하면서 흔들렸다. 돌이켜 보면 그 1패, 1패가 엄청 컸다. 내년 시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될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개인적으로도 느낀 게 많았던 시즌이었다. 최준용은 "구속도 빨라지고 구위도 좋아졌는데 조금 더 정교하게 던지려고 한다"며 "이번에 일본 투수들을 보니까 코너로 잘 던지더라. 그렇게 던져야 더 성적이 좋아질 것 같다. 시즌 때 그렇게 던지기 위해 더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휴식기이지만 차근히 몸을 만들고 있다. 차근히 몸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최준용은 "지금은 공은 안 던지고 지금부터 웨이트나 기초적인 부분을 다듬어야 내년엔 처음부터 안 아프고 던질 것 같아서 준비하고 있다"며 "공은 12월 중순부터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롯데 팬들을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최준용은 "일단 올 시즌 가을야구에 못 가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수술하고 돌아온 첫 해인데 많은 응원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수술 후 적응기는 끝났으니 내년 시즌부터는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 저희 팀도 가을야구에 이젠 가야 한다. 그럴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 최준용.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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