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혜성(26·LA 다저스)을 향한 냉정한 전망이 또 나왔다. 벤치 멤버에 불과하다는 평가와 함께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A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인 다저스 웨이는 1일(한국시간) "이번 비시즌 트레이드 대상으로 활용될 수 있거나 활용되어야 만 하는 다저스 선수 4명"을 꼽으며 김혜성을 언급했다. 투수 에밋 쉬헨, 게빈 스톤, 리버 라이언 등도 함께 꼽혔는데 김혜성만 유일한 야수였다.
다저스 웨이는 김혜성에 대해 "2026시즌에도 벤치 유틸리티 선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타당한 상황이다. 만약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틸리티 자원인 브랜든 도노반(28)을 트레이드하려 한다면 더욱 그렇다. 김혜성의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과 높은 컨택트 능력은 김혜성을 강력한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에 대한 칭찬을 하면서도 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감수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다저스 웨이는 지속해서 도노반의 트레이드설을 언급하면서 꼭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시즌 도노반은 카디널스 소속으로 정규리그 118경기서 타율 0.287(460타수 132안타) 10홈런 50타점으로 괜찮은 성적을 찍었다. 반면, 김혜성은 이번 시즌 71경기에 나서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공격 생산성의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를 비교해보면 0.775인 도노반이 김혜성(0.699)보다 더 높다.
다저스는 2024시즌과 202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다. 결국 궁극적으로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력 보강을 꾀하고 있다. 2025시즌 약점으로 손 꼽혔던 불펜 강화와 함께 유틸리티 자원까지 보강을 노린다. 무려 162경기라는 정규리그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뎁스 강화 또한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김혜성의 몸값이 다저스 선수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어느 정도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김혜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3년간 1250만 달러(약 183억원)가 보장된 계약을 다저스와 체결한 바 있다. 이제 2년이 남았고 잔여 연봉은 800만 달러(약 118억원)를 약간 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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