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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부재' 토트넘 처참히 무너졌다... "혐오스럽다" 몰상식한 추태 분노→감독·팬 갈등까지 '초유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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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페드로 포로와 루카스 베리발 다툼 사건을 보도한 영국 매체. /사진=데일리 메일 갈무리
페드로 포로와 루카스 베리발 다툼 사건을 보도한 영국 매체. /사진=데일리 메일 갈무리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이적 이후 완전히 균형을 잃고 있다. 경기력 부진은 물론이고 선수 대 선수, 감독과 팬 사이의 갈등까지 겹치며 팀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풀럼과 경기 종료 후에는 토트넘 선수 두 선수가 충돌했다"며 "페드로 포로(26) 루카스 베리발(19·이상 토트넘)에게 격하게 손짓하며 분노를 드러낸 장면이 팬들의 공분을 샀다"고 보도했다.


현지 복수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포로는 터널로 급히 들어가며 유니폼을 벗었고,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지도 않았다. 포로가 베리발에게 화를 낸 이유는 명확하진 않지만, 현지에서는 베리발이 팬들에게 박수를 보낸 것을 포로가 못마땅해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팬들은 포로의 무례한 행동에 분노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경기 후 팬 인사도 없이 동료에게 소리 지르는 모습에 혐오감이 든다", "베리발은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는데 포로는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선수와 팬 사이의 단절이 심각하다", "포로는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을 때는 좀처럼 볼 수 없던 내부 갈등 양상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심지어 손흥민은 경기 전부터 토트넘 원정팬 앞에서 인사하는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손흥민의 진심 어린 팬서비스는 영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떠난 직후 시즌에는 팀 내 외부에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동료 간 다툼이 경기장 내에서 벌어진 데 이어 형편없는 팬 서비스 문제까지 대두됐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인터뷰에서 고개를 숙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손흥민(가운데)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심지어 영국 'BBC'는 같은 경기에서 발생한 또 다른 문제를 지적했다.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팬들의 강한 야유를 받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를 두고 공개적으로 팬들을 비판하며 갈등이 확대됐다.


프랭크 감독은 풀럼전 1-2 패배 후 인터뷰에서 "비카리오에게 야유를 보낸 일부 팬들은 진정한 토트넘 팬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경기 중에는 서로를 지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지만, 오히려 팬과 감독 간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분위기다.


비카리오 역시 자신의 실수는 인정했지만 "야유는 축구의 일부다. 관중이 어떻게 행동하든 휘둘리지 않겠다"고 말하며 냉담하게 말했다.


앞서 첼시전 패배 후 미키 판 더 펜과 제드 스펜스가 팬 인사를 무시하고 라커룸으로 향해 비판을 받은 데 이어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반복된 셈이다.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은 리더십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한 채 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시즌 초반의 상승세는 사라졌고, 공식 경기 3연패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위까지 추락했다. 불과 한 달 남짓한 사이에 선수단 갈등, 팬과의 마찰, 감독의 공개 발언 등이 연이어 터지며 분위기는 더욱 악화됐다.


손흥민이 중심을 잡고 있던 시절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들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토트넘의 내부 균열은 경기력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평가가 영국 현지에서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기자회견 중 손흥민(오른쪽)과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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