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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가능' 스포츠대회 탄생에 WADA 단호한 반응 "계속 반대, 위험하고 책임감 없어"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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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정웅 기자
제6회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의 모습. /사진=양정웅 기자
제6회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의 모습. /사진=양정웅 기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이번 총회에서는 어떤 안건을 논의하게 될까.


WADA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주관하는 2025 제6차 WADA 총회가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WADA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스포츠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6번째로 열린 이번 총회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게 됐다. 이번 총회를 위해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을 비롯해 위톨드 반카 WADA 회장과 양양 부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 엠마 테르호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이 부산에 모인다.


또한 쿠닝 파타마 리스왓트라쿤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네나드 라로비치 세계레슬링연맹 회장, 잉마르 데 보스 국제승마연맹 회장, 다비드 라파티앙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장 크리스토프 롤랑 국제조정연맹 회장,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 회장 등 종목별 연맹 대표를 비롯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20여 명도 함께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 세계 191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해 도핑 없는 공정한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한다. 특히 2027년부터 향후 6년간 모든 국제경기단체와 국가반도핑기구가 준수해야 하는 '세계도핑방지규약(WADA Code)'과 그 이행을 위한 '국제표준' 개정안을 확정한다. 도핑방지규약은 전 세계 모든 선수가 동일한 기준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국제스포츠의 핵심 규범으로서 이번 개정안에는 청소년 선수 보호 강화와 국가도핑방지기구의 운영상 독립성 존중 등을 주요 사항으로 담았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제임스 피츠제럴드 WADA 홍보실장은 "공평하게 시스템을 만들 것이고, 클린 스포츠를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라며 새 규약에 대해 언급했다. 피츠제럴드 실장은 "개정판에는 선수 인권 보호를 강조했고, 특히 미성년자 등 보호 대상자에 대한 보호가 강화된다"며 "오염 문제에 대해, 과실이나 부주의인지, 의도가 있었음에도 방어기제로 쓰려는 건지에 대한 이슈를 다룬다"고 밝혔다.


또한 '인핸스드 게임(Enhanced Games)'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왔다. 내년 열리는 인핸스드 게임은 약물검사 없이, 오히려 약물을 장려하는 듯한 스포츠 대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이 투자에 나섰다. WADA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대회다.


이에 대해 피츠제럴드 실장은 "아주 오랫동안 WADA 내에서도 논란이 됐다"며 "우리는 계속 반대한다. 위험하고 책임감 없는 콘셉트다. 퍼포먼스 높일 수 있는 약 사용에 반대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제임스 피츠제럴드 WADA 홍보실장이 제6회 WADA 총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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